'시맨틱 에러' 박서함X박재찬 "호흡 너무 좋아..MBTI 궁합도 100점"[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2.16 09:30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박서함, 그룹 동키즈 박재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크나큰 출신 배우 박서함과 동키즈 박재찬이 아이돌과 연기를 병행하는 공통점부터, 서로의 MBTI 궁합이 완벽하게 잘 맞았다면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박서함, 박재찬은 15일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감독 김수정, 작가 제이선, 제작 래몽래인, AXIS, 원작 저수리)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시맨틱 에러'는 전산학상의 논리적 오류란 뜻으로, 컴퓨터공학과 '아싸' 학생 추상우(박재찬 분)와 그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시각디자인과 '인싸' 학생 장재영(박서함 분)의 캠퍼스 로맨스.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등으로 폭발적 인기를 끈 슈퍼 IP '시맨틱 에러'의 드라마화 버전이다. '시맨틱 에러'는 16일부터 매주 수, 목 오후 5시 왓챠에서 총 8부작으로 공개된다.

박서함이 연기한 장재영은 능글능글 장난기 가득하며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인물이다. 박재찬이 분한 추상우는 장재영과 180도 다른, 자신의 루틴대로 살아가는 원리원칙주의자다.

image
그룹 동키즈 박재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image
배우 박서함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시맨틱 에러'는 웹소설부터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팬을 보유해왔다. 원작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박서함: 나도 '디지몬 어드벤처'를 좋아한 입장으로서 원작 팬들의 마음을 안다. '시맨틱 에러'가 BL 장르에서 최고 히트작이라 하더라. 그래서 겸허히 받아들였다. 재찬이는 만화를 찢고 나왔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내가 봐도 재찬이는 상우랑 비슷하다.

▶박재찬: 상우와 실제 내 성격은 반 정도 비슷한 것 같다. 나는 융통성이 없고 계획적인 것은 아니고 무뚝뚝하다.

▶박서함: 나는 재영이와 30% 정도 비슷하다. 감정에 솔직한 것, 키 큰 것, 비니를 즐겨쓰는 것이 비슷하다.

▶박재찬: 서함이 형은 재영이와 600% 비슷하다.(웃음) 그림과 겹쳐 보일 때가 있었다.

-동성애를 그리는 방식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박서함: 다행히 작품이 어둡지 않았다. 딥했으면 걱정했을 것 같다.

▶박재찬: 안 조심스러울 수는 없었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고 종교적인 시선도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먼저 보려고 했다.

-박재찬은 컴공과 추상우 역을, 박서함은 디자인과 장재영 역을 각각 어떻게 준비했나.

▶박서함: 재찬이가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 촬영 1주 전에 내가 합류해서 바쁠 때 재찬이가 많이 알려줬다. 나는 회사가 없는 상황에서 촬영을 해야 해서 준비할 게 많았다. 그때 재찬이가 진짜 바쁠 때였는데, 먼저 감독님에게 연습실을 말해줘서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재찬이가 곡도 만들고 다른 활동도 하느라 잘 시간이 부족했을 텐데, 회사 차가 있다보니 맨날 '서함 형 집 데려다주고 싶다'면서 나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너무 고마웠다.

▶박재찬: 나는 상우와 베이스가 비슷해서 내가 느끼는 게 상우가 느끼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 상우가 엄청 계획적인 것만 빼면 나와 비슷했다. 대신 표정으로 감정을 보여줘야 해서 표정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

image
배우 박서함, 그룹 동키즈 박재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극중 MBTI로는 상우가 ISTJ, 재영이 ENFP로 설정됐다. 실제 두 사람의 MBTI는?

▶박서함: 작품 준비를 할 때부터 재찬이가 나한테 '형 MBTI 어떻게 되냐'고 물으면서 궁합표를 보려고 하더라.(웃음) 나는 실제로 INFJ다. 일할 때는 완전 J(계획적)이고 쉴 때는 P(즉흥적) 성향이다. 재찬이와 실제로 잘 맞았다. 서로 관심사도 필름 카메라, 여행 신념에서 비슷했다. 통화도 자주하는데 주제 하나가 나오면 4시간 넘게 아침까지도 통화를 한다. 내가 아이돌 활동을 할 때 동키즈와 활동이 겹치면 재찬이에게 '밀XX' 음료수를 사줬는데, 재찬이가 '시맨틱 에러' 내용을 보더니 나에게 '형 우리 운명인가 봐요'라고 하더라.(웃음)

▶박재찬: 나는 실제로 INTP다. 일할 때는 형이 꼼꼼하고 잘 챙긴다. 형이 지각을 한 번도 안 한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MBTI 궁합표를 봤더니 형의 유형과 내 유형이 완전히 잘 맞는다고 해서 신기했다.

-서로의 케미스트리 점수는 몇 점으로 보는가.

▶박서함: 100점이다. 촬영할 때 한창 보다가 한동안 안 보니 심심하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 좋은 동생을 만난 것 같다. 재찬이가 진짜 착하고 청국장, 묵은 김치처럼 진국이다. 재찬이에겐 뭘 사줘도 안 아깝다.

▶박재찬: 완전 100점이다. 촬영하면서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형이랑 너무 친해졌다. 나에게 서함 형은 아낌 없이 주는 나무 같다. 키도 크고.(웃음) 형이 나에게 자꾸 돈을 안 쓰게 하고 미안해하고 사려고 한다.

-아이돌과 연기를 병행했다는 점에서 서로 공감대가 많았을 것 같다.

▶박서함: 그게 진짜 비슷했다. 처음에 재찬이에게 마음이 갔던 것도 아이돌을 하면서 연기를 하는 게 나와 비슷해서였다. 나는 그래도 고등학교 때 연습생이고 자유로웠는데 재찬이는 너무 어릴 때 사회생활을 해서 성숙했고 마음이 아프더라. 아이돌이 얼마나 힘든 건지도 아니까. 촬영할 때는 둘이 안 붙어있으면 케미가 안 날 정도더라.

▶박재찬: 내가 고민이 있으면 형이 조언을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