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은우 "'아일랜드'서 액션 연기多..내 꿈은 헐리우드 진출"[인터뷰③]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sia Artist Awards) 이모티브 배우 부문 수상자 차은우 인터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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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배우 차은우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는 무대에서 팬들의 환호성을 듣고 희열을 느끼며 팬들과 대중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배우는 모든 작품의 촬영이 끝나고 완성된 영상이 세상 밖에 알려졌을 때야 비로소 반응을 알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가수 출신 배우들은 똑같이 카메라 앞에 있어도 밋밋함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차은우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난 보통 엄청 고민했던 걸 '잘 해냈다'고 들었을 때 뿌듯하다. 대본 보면 기승전결이 있지 않나. 그거에 따라가다 보면 당연히 걱정이 되는 장면들이 있다. 그걸 잘 해냈을 때 그런 얘기(칭찬)를 들었을 때 기쁨을 이루 말할 수도 없다. 또 어쨌든 드라마의 꽃은 방영 아닌가. 방송 후 피드백과 함께 사랑도 주신다. 여기서 오는 희열감은 확실히 가수나 무대에 섰을 때와 다르다."

이런 희열감을 강렬하게 받았던 건 '여신강림'이었다. 차은우는 "사실 전작들도 열심히 했지만 그땐 어렸다고 생각한다. 마냥 무조건 열심히만 했다"라며 '여신강림' 촬영 당시엔 어려운 점들을 여러 번 이겨냈다고 얘기했다. 또한 앞으로 보일 차기작 OCN 새 드라마 '아일랜드'에선 더 많은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일랜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을 그린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등을 연출한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차은우 외 김남길, 이다희, 성준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현재 제주도 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차은우는 "이번 '아일랜드' 촬영 현장이 재밌고 요한 역을 연기하는 것도 즐겁다. 우리끼리 사이도 돈독하다. 이제 또 제주도 가서 촬영해야 하다 보니 온통 내 관심사는 '아일랜드'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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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배우 차은우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차은우는 그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MBC '신입사관 구해령', tvN '여신강림' 등에서 풋풋하고 귀여운 청춘물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아일랜드'를 택함으로써 이미지 변신은 물론 앞으로 있을 그의 필모그래피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차은우는 "원래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은 있었다. 항상 한 가지 모습만 보여드린 거 같다. 너무 외적으로 부각되는 것보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아일랜드'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아일랜드'를 하면서 액션 연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김)남길이 형은 강한 편이고 난 많이 맞고 날아가고 다시 덤빈다. 움직임이 많다 보니 좀 힘들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아스트로 활동을 하면서 배운 춤이 액션 연기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고. 차은우는 "진짜 도움이 많이 됐다. 원래 빨리 배우는 편이고 운동을 좋아한다. 이런 게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다"라면서도 "보통 안무를 하면 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 그래서 나도 모르게 착지할 때도 팔 각을 맞출 때가 있다. 다들 그걸 보면 놀리기도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벌써 2021년을 마무리하고 2022년의 대명절 설도 지나갔다. 차은우는 지난해를 돌이켜 봤을 때 가장 잘한 일은 아스트로의 공중파 1위라고 털어놨다. 그간 인터뷰 마다 '아스트로 1위'를 목표라고 말할 만큼, 그에겐 일종의 숙원 사업과 같았다. 이후 지난해 드디어 '공중파 1위'란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차은우는 "정말 1등을 되게 하고 싶었다. 내가 MBC '음악중심' MC를 오래했다. 그때 트로피를 남에게만 주다가 우리가 받으니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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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배우 차은우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는 "늦었다면 늦었고 빠르다고 하면 빠르다. 데뷔 5년 차 만에 받은 것이니까. 항상 '꿈꿀 땐 크게 꾸자'고 멤버들과 많이 얘기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배를 마셨다"라며 "(1위를 하고 나니) 어릴 때 갖고 싶은 게 있어서 원하고 갈망하다가 막상 가지면 뭔가 허무한 느낌이 있지 않나. 정말 기쁘면서도 공허하다. 그런 느낌이었고 정말 색달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동안 계속 말했는데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팬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일이기에 미안함도 컸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연기의 매력은 경험이다. 언제 어디서든 다양하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차은우는 "경험 자체가 값진 일"이라며 "연기를 하는 건 거의 책 몇십 권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언제나 경험을 중시하는 그의 목표는 헐리우드다. 차은우는 "내 꿈은 헐리우드에 가는 것이다. 콘텐츠들이 모두 세계로 뻗어 나가지 않나. 그래서 좀 더 새로운 곳에서 더 큰 걸 경험해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끝.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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