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이무생, 역대급 순정남 탄생 예고..'인생캐' 이어간다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2.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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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각 드라마 스틸
배우 이무생이 '서른, 아홉'으로 브라운관 컴백을 알린 가운데, 그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이무생은 정찬영(전미도 분)에게 첫눈에 반한 연예 기획사 대표 김진석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진석은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에 자상함까지 갖춘 인물로, 부유한 집안에서 나고 자라 국내 굴지의 연예 기획사인 챔프 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능력자다. 후배인 차미조(손예진 분)를 통해 우연히 만난 정찬영(전미도 분)과 지독하게 얽히기 시작, 그녀와의 애틋한 관계성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할 예정이다.

이무생은 이러한 '김진석'을 통해 전무후무 역대급 순정남의 탄생을 예고했다. 대표로서 업무를 볼 때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사랑하는 사람의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면모들로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지금껏 이무생은 드라마 '봄밤'부터 '고요의 바다'까지 매 작품마다 인물 그 자체가 된 듯한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숱한 화제를 낳아왔다. 이는 탄탄한 연기력은 기본, 인물을 세심하게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의 산물로서 그의 다양한 연기 변신이 주목받고 있는 것. 이에 다양한 장르에서 맹활약한 이무생의 찬란한 캐릭터 변천사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봄밤'에서 이무생은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교만하고 비열한 남편 '남시훈' 역을 맡아 그릇된 가치관과 자격지심을 정당화하는 치졸함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이무생은 다채로운 감정연기를 선보임과 동시에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의 양면성을 치밀하게 담아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 '분노 유발 캐릭터'의 한 획을 그으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60일, 지정 생존자'에서 탈북민 출신 청와대 대변인 '김남욱'으로 분한 이무생은 전작의 악랄한 캐릭터와 180도 다른 변신을 이뤄내며 '명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절제된 감정연기로 탈북민 출신 김남욱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회가 거듭될수록 대변인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매회 이무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부부의 세계'에서는 젠틀함에 박력까지 겸비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변신해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다정다감함과 카리스마를 수시로 넘나들며 만인의 이상형에 등극했다. 특히 한 여자만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수많은 '숨멎' 명장면들의 탄생과 팬들 사이에서 '윤기앓이'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고요의 바다'에서 특수대 내 보안 팀장 '공수혁' 역으로 분한 이무생은 말투, 행동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직한 군인의 표본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긴박함이 넘치는 연구기지 안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임무에 매진하는 공수혁을 통해 이무생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하고, 때로는 윤활유 역할도 하며 작품과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듯 폭력적인 남편부터 책임감 강한 군인까지 매 작품 인생 캐릭터 역사를 새로 쓰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여온 이무생. 그렇기에 '서른, 아홉'으로 돌아올 그의 모습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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