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태종 이방원', 26일 13회 방송..동물학대 의혹 논란 딛고 방송재개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2.09 15:50 / 조회 : 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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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사진=KBS
동물학대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져 결방을 이어오던 '태종 이방원'이 방송을 재개한다.

9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재개하게 됐다.

'태종 이방원'은 지난 1월 22일, 23일, 29일, 30일에 이어 5일, 6일, 12일, 13일까지 결방을 확정했다. 촬영 중 동물학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4주 연속 결방됐다. 이어 오는 19일 스페셜 편이 방송되며, 20일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으로 결방한다.

지난 1월 16일 12회 방송 후 결방을 이어오던 '태종 이방원'은 오는 26일 13회를 방송한다. 6주 만에 본방송을 재개하게 됐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1월 중순 동물학대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19일 동물자유연대가 성명서를 통해 '태종 이방원' 7회 장면 중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던 중 낙마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동물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말의 몸 일부에 줄을 묶어 고꾸라지게 하는 방식을 두고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

이 촬영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많은 네티즌들이 "동물학대"라고 주장을 했다. 또한 해당 장면 촬영 후, 촬영에 나왔던 말이 죽은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KBS는 1월 20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습니다"라면서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입니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KBS는 계속되는 동물학대 논란에 1월 24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또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논란에 휘말린 '태종 이방원'은 결방, 촬영 중단 조치를 했다. 촬영 현장 점검, 동물이 등장하는 촬영에 있어 가이드 라인을 세우기로 한 것.

KBS는 '태종 이방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사태 수습에 나섰고,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에 '태종 이방원'의 방송 재개도 이뤄지게 됐다.

이어 9일 KBS는 동물의 안전, 복지를 위한 제작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제작가이드라인에는 기본 원칙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동물이 출연할 때,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물보호법 제8조 제2항의 동물 학대를 예방하며 동물을 보호하여야 한다', '동물이 신체적으로 위험에 처하거나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연기 장면을 연출할 경우, 최대한 CG작업을 통해 구현하고 실제 동물 연기 장면은 최소화하도록 한다', '살아있는 동물에게 인위적으로 상해를 입히거나,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산 채로 먹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촬영 중 등장하는 동물과 관련해 촬영 전, 후 단계, 10종으로 세부 사항을 나누어 제작에 있어 동물의 안전, 복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한편,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11일 첫 방송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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