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역전패' 여자축구, 중국에 2-3 패배... 아시안컵 준우승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2.06 22:00 / 조회 : 83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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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왼쪽)이 6일 중국과의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됐다. 전반전 2골 차 리드를 잡고도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허망하게 우승을 놓쳤다.

콜린 벨(61·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졌다.

앞서 필리핀을 꺾고 사상 처음 대회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후반전 집중력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2003년 태국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은 역대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더 늘렸다.

이날 벨 감독은 지난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이어 온 선발 11명을 4경기 연속 유지하는 '최정예' 카드를 꺼냈다.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이금민(브라이튼&호브 알비온 위민)과 최유리(현대제철)가 양 측면에 포진했다.

지소연(첼시 위민)과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양 측면 윙백엔 추효주(수원FC 위민)와 김혜리(현대제철)가 자리했다.

수비는 심서연(세종스포츠토토)과 임선주(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가,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중국의 몫이었다. 킥오프 시작과 함께 공격에 무게를 두며 한국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이후에도 전반 중반까지 중국이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7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측면을 허문 뒤, 이금민이 문전으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유리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금민의 측면 돌파 과정에서 공이 상대 수비수의 팔에 맞았다.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소연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들어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중국의 공세가 거세게 이어졌지만, 한국은 김정미의 선방 등으로 위기를 넘기며 2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나갔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23분 수비 과정에서 이영주의 팔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돼 결국 탕지아리에게 만회골을 실점했다. 4분 뒤엔 상대 측면 크로스에 이은 장린얀의 헤더를 막지 못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2-2가 됐다.

이후 한국은 중국과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후반 추가시간엔 손화연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결국 역전골을 실점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샤오 유이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3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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