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비겁함에 또 한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 김인혁 애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2.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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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프로 배구 선수 고(故) 김인혁을 애도했다.

홍석천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을 올렸다. 홍석천은 "영화 '그린북'. 한 흑인 아티스트가 차별에맞서 싸우는 험난한 과정이 감동을 주는 영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했다고하는데. 과연 우리의 차별과 인권에 관한 인식의 수준은 어디쯤와있는걸까. 누구도 소리내어 문제제기하려는 사람이 없어보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슬프다. 정치의계절 올림픽의 계절 전염병의 계절에 사람들의 머리속엔 각자의 실속만 생각하게되는 현실이 마음을 짓누른다"라며 "말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한명의 동생을 지키지못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하는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앞서 지난 4일 김인혁 선수가 경기도 수원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김인혁 선수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악성 댓글로 고통 받는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홍석천은 지난달 김인혁 선수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응원했다. 홍석천은 당시 "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너의 지난 인생이야기가 잎으로 너를 지켜줄 단단한 갑옷이되길 응원할게. 새해 너의 실력을 보여줘라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고 김인혁 선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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