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3개월 만의 진기록, 교체카드 한 장도 안 썼다 [레바논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1.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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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레바논전에서 꺼내든 깜짝 선택은 비단 '투톱 전술'만이 아니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90분 내내 단 한 장의 교체카드도 활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무려 15년 3개월 만에 나온 진기록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규성(김천상무)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경기 전부터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 투톱 카드를 꺼내든 벤투 감독의 용병술이 화제가 됐다. 그동안 월드컵 예선에서만큼은 원톱 전술을 유지해오던 벤투 감독은 이날 황의조와 조규성을 동시에 전방에 내세우는 전술을 가동했다. 공교롭게도 황의조의 어시스트를 조규성이 결승골로 연결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단 투톱 전술 외에도 벤투 감독은 이날 단 한 장의 교체카드도 활용하지 않고 경기를 치렀다. 이날 벤치에는 12명의 선수가 대기했지만, 벤투 감독은 선발로 나선 11명을 끝까지 믿었고 결국 1-0 승리라는 결과까지 챙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A매치에서 선발 11명 전원을 교체하지 않은 건 지난 2006년 10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시리아와의 2007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이후 15년 3개월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은 핌 베어벡 감독이었는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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