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BS, 동물학대 논란 '태종 이방원'..22일·23일 결방 조치[★NEWSing]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1.21 10:25 / 조회 :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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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에 휘말린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사진=KBS
KBS가 촬영 중 동물학대 논란에 휘말린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결방한다.

21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가 오는 22일,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13회, 14회를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향후 방송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태종 이방원'의 동물학대 논란은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가 성명서를 내면서다. 동물자유연대는 '태종 이방원' 7회 장면 중,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던 중 낙마하는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촬영에 나섰던 말의 몸 일부에 와이어가 장착됐고, 강제로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촬영 과정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이 KBS와 제작진을 향해 "동물학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장면 촬영 후, 말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고, 생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동물학대 논란이 이어지자 KBS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습니다"라면서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입니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KBS의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비난은 거셌다. 21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태종 이방원' 폐지, 제작진 징계 등 '태종 이방원'의 동물학대 논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KBS는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과 항의에 결국 오는 22일, 23일 방송 예정인 13회, 14회를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시청자들의 쏟아지는 비난에 방송을 하기에는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11일 첫 방송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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