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돌' 결혼한 여성들이 꿈 이루기 위해선 [★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1.21 09:00 / 조회 :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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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요즘 대세는 엄마다. 한동안 아빠를 주 소재로 다룬 예능프로그램들이 대거 등장했다면, 이젠 엄마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를 담는다. 과거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선예, 애프터스쿨의 가희, 쥬얼리의 박정아, 베이비복스리브의 양은지 그리고 솔로 가수 별과 배우 현쥬니까지. 활동 당시 각 그룹에서 큰 역할을 하던 스타들이 모두 모여 론칭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선예는 2013년 1월 원더걸스 활동 중 결혼을 발표, 첫 딸을 출산했다. 이후 아이티 선교 활동을 해왔고 2015년 7월 공식적으로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미국 생활을 해온 선예는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그램 종료 후 또 자취를 감추는 듯 싶더니,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아이돌의 꿈을 다시 펼쳐내 모두를 놀라케 했다.

박정아, 가희의 출연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였다. 가희는 그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에서 연습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유명했고, 박정아는 쥬얼리를 떠나 배우로 활동한지 오래였다.

원더걸스, 쥬얼리, 애프터스쿨 등이 활동했던 시기를 그리워한 팬들은 '엄마는 아이돌'을 반가워했고, 일각에선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미 2000년대를 추억하는 콘텐츠가 너무 많이 나왔으며 멤버들의 실력이 여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 이후에도 '엄마는 아이돌' 멤버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하다. 하지만 여기서 바라봐야 할 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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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언제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하곤 하지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건 나이와 상황에 치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돌'은 가정, 살고 있는 지역, 나이, 실력 등 모든 문제를 제치고 오로지 꿈만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 모인 프로그램이다. 다시 말해, '아이돌 데뷔'란 말이 설사 가벼워보일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결혼한 여성들이 다함께 뭔가를 이뤄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약이 많은 삶 속에서도 자아를 위해 나아가는 모습이 유의미하다.

선예는 연습 중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고 별은 "우리 연습실엔 파스 냄새만 난다. 파스 냄새가 진동을 한다"라고 재차 말했을 정도로 멤버들은 '아이돌'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무너지거나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최종 무대에선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아픔을 감춰냈다. 최근 공개된 에스파 '넥스트 레벨' 커버 무대에서는 현역 아이돌과 같이 완벽하게 변신했다. 첫 방송 당시 실력을 테스트 받는 자리에서 '하(下)'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엄마는 아이돌'이 어느 정도까지 해낼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 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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