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40도루' 1번 타자, 150억 거포 오니 '더' 생각난다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1.20 03:39 / 조회 :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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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사진=KIA타이거즈
김종국(49)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입대한 최원준(25)을 그리워했다.

KIA는 지난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나성범(33) 입단식을 가졌다. 장정석(49) KIA 단장, 김종국 감독, 황대인(26), 장현식(27)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오프시즌 FA였던 나성범은 지난달 23일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KIA는 9시즌 통산 212홈런 830타점을 뽑아낸 나성범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KIA는 팀 홈런과 팀 wRC+(조정득점생산력)에서 리그 꼴찌를 기록해 창단 첫 9위라는 흑역사를 남겼다.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 입단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성범이 합류해 많이 든든하다.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고 심적으로도 든든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50억 거포의 합류로 더 강해진 만큼 얼마 전 군 복무를 위해 떠난 1번 타자가 더 생각이 났다. 김종국 감독은 "여기에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최원준까지 있었으면 솔직히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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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왼쪽)과 나성범이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IA타이거즈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됐던 최원준은 프로 5년 차인 2020년부터 기량을 꽃피웠다. 지난해에는 주전 우익수로 나서며 143경기 타율 0.295, 4홈런 40도루, 출루율 0.371의 기록을 남겼다.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KIA가 이제야 제대로 된 테이블세터를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국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적극적인 야구'에도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최원준은 지난달 13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결정했고 최소한 2023년 6월까지 그를 볼 수 없다.

최원준의 공백은 빠른 발에 장타력까지 겸비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맡는다.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브리토는 KBO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번 타자는 예년처럼 김선빈(33)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은 커리어 초반 30도루도 가능했던 준족이었지만, 2014년 햄스트링 부상 이후 두 자릿수 도루는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통산 타율 0.303으로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어 테이블세터로서 나쁘지 않다.

한편 이날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의 타순을 3번, 최형우의 위치를 중심 타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렇게 되면서 브리토-김선빈-나성범-최형우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위 타선을 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돌아온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34)마저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지난해 9위 KIA는 포스트시즌도 노려볼 만한 팀이 됐다.

김종국 감독 역시 "일단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큰 부상만 없으면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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