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최형우? 본인 생각이죠" 40세 노장 향한 여전한 기대 [★광주]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1.19 15:48 / 조회 :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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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오른쪽)가 지난 6일 있었던 김종국 감독 취임식에서 김종국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김종국(49)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형우(39)에게 갖는 기대감은 여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나성범(33) 입단식에서 '6번 타자 최형우'에 대한 얘기에 "내 취임식 때 최형우 선수가 6번 타자라고 했는데 그건 본인 생각이고요"라고 미소와 함께 일축했다. 감독의 말에 기자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앞선 6일 김종국 감독 취임식에서 최형우는 선수단 대표로 참석해 "올해는 6번 타자로 뛰고 싶다"고 뜻밖의 말을 내뱉었다. 한국 나이로 불혹이 된 본인보다는 젊은 후배들이 미래를 위해 나서줘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김종국 감독은 최형우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김종국 감독은 "최형우는 좋은 후배들이 나오면 자신이 뒤에서 도와주고 싶다는 뜻에서 한 말 같다. 물론 최형우의 말처럼 선수들이 성장해서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간다고 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최형우는 최형우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6시즌을 마치고 4년 10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입단한 최형우는 계약 첫 해에 KIA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후로도 타격왕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였으나, 지난해 안과 질환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어느덧 불혹의 노장이 됐지만, 커리어 내내 꾸준했던 최형우인 만큼 KIA는 그에게 나성범과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좌타자지만, 이마저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현재로서 나성범은 3번 타자와 우익수, 최형우는 중심 타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형우와 나성범 모두 좌타자지만, 그동안 많은 왼손 투수들을 상대해봤기 때문에 붙어 나와도 괜찮다. 다른 선수가 나성범과 최형우 사이에 들어갈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 최형우는 중심 타선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 명의 베테랑과 어울릴 타자로는 황대인(26)과 김석환(23)이 기대받았다. 황대인은 입단 7년 차인 지난해 86경기 13홈런으로 인상적인 장타력을 선보였다. 2018년 이후 최형우(39), 나지완 외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이며, 팀에 몇 안 되는 우타자다. 김석환은 지난해 5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짧은 기간(25경기)임에도 홈런 7개를 몰아쳐 시즌 막판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해 황대인이 그나마 발전된 모습을 보였는데 솔직히 우리 팀이 좀 더 도약하려면 황대인과 김석환 이 두 선수가 좀 더 성장을 해줘야 한다. 우리가 지속적인 강팀이 되려면 젊은 거포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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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왼쪽)과 나성범이 19일 열린 나성범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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