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외모 강박 고백 "폭식·굶기 반복..5일 굶은 적도"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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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혜성이' 영상 캡처
방송인 이혜성이 과거 다이어트 강박에 빠졌던 당시를 떠올리며 조언했다.

이혜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를 통해 '울면서 하루에 20km씩 달린 이유'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거울 속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중요한 행사에 가지 못했던 적이 있냐. 있다면 외모 강박 때문에 고통 받은 적이 있다는 거다. 나의 20대가 그랬다. 대학에 들어가고 20살 때부터 28살까지, 8년간 외모 강박과 투쟁하면서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대 초중반 학업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잇는데 황금 같은 시기를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자책하면서 힘들게 보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혜성은 "학창 시절엔 급식이나 도시락만 먹고 많이 먹으면 졸릴까봐 다 참고 지냈던 거 같다. 대학에 들어오니 고삐가 풀렸다. 친구들이랑 먹으러 다니고 술자리도 참석하면서 몸이 점점 불어가더라"며 "학창 시절엔 공부가 집착의 대상이라면 대학생 땐 다이어트였다. 강박증 때문에 폭식이 생겼다. 내일부터는 살 빼야 해서 오늘까지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일주일에 7~8kg 살이 한꺼번에 찌고 튼살도 생겼다. 사람들에게 '너 왜이렇게 부었냐'란 말을 듣기 싫었고 5일을 굶은 적도 있다. 물만 먹고 버티면 5kg 이상 빠졌다. 일주일 동안 7~8kg가 왔다 갔다 했다"라며 "몸과 정신이 망가졌다.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더라. 외모 평가에도 예민했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별거 아닌 말도 되새김질 했다. 식탐을 조절하지 못한 이유가 식욕이 왕성해서가 아닌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을 억누르다 보니 식욕이 커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혜성은 경력 마사지,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받고 몸을 혹사시키기도 했다고. 또한 "많이 먹고 살쪘다 싶으면 한번 뛰면 20km까지 뛰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식이 장애로 고통받았을 때 평생 괴로워할 줄 알았다. 평생 나는 다이어트에 실패할 거고 음식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살 거라고 생각했다. 늘 요요가 오고 식탐을 다스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30대 가까워질 나이에 어느 순간 자유로워졌다. 탄수화물을 먹으면서도 스스로 자책하지 않더라"고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또한 "스스로를 막 자책하면서 사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하나하나 모여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에 우리는 외모란 문제에 있어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 예쁘게 꾸미는 거에서 자기 만족을 얻지도 하지 않나. 날 말도 안되는 이상적인 거에 끼워넣으려고 하고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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