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야 우승후보지...' 단숨에 4위, 남자부 중위권 지각변동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30 08:00 / 조회 :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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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OVO
마침내 우승 후보의 모습이 나왔다.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V리그 남자부 중위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5)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8승 11패(승점27)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 삼성화재와 승패 차이 없이 승점 1점만 앞서고 있었지만 이번 승리로 순위가 훌쩍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올 시즌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를 포함해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지난 8월 열린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당연히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시즌 초반 연패의 늪에 빠졌다. 5연패까지 늘어나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랬던 우리카드가 다시 위용을 되찾고 있다. 3라운부터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나경복과 알렉스가 공격력을 되찾았고, 승부처마다 집중력이 살아났다. 4승 2패를 거두며 탈꼴찌에 이어 상승세 발판을 마련했고, 이날 5연승을 완성했다.

이날에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재휘가 이적 사흘 만에 선발로 나서며 팀 승리에도 기여했다. 김재휘는 서브에이스 1개 포함 6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사령탑은 선수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비로소 웃음을 되찾은 신영철 감독이었다. 살아난 경기력에 대해 신 감독은 "선수들이 가면 갈수록 제 역할을 잘 해 주고 있다.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생각의 차이다. 1, 2라운드에서는 정신적인 점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과 KOVO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는데 조금은 교만했다고 해야 할까. 서로 안 될 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뛰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책임 아니라며 회피하던 모습이 없다. 이제는 정리가 됐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본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나경복은 "초반에는 무조건 이기려 했다. 그 점이 오히려 안 좋게 작용했다. 지금은 이기려 하는 마음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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