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열세? 우린 신태용이 있다" 극찬... 이유는 '이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2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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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 챔피언'에 도전한다. 상대는 거함 태국이다. 전력상 열세라는 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믿는 구석이 있다. 신태용(51) 감독이다.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태국과 2020 AFF(동남아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 세팍볼라는 28일 "인도네시아는 우승 경험이 없다. 결승 상대 태국에 우리가 열세인 것도 맞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나는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20번 이상 우승했다. 내 경험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이기기 위함이다. 선수들의 멘탈을 강하게 만들고자 했고, 준비가 잘됐다. 결승까지 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5년 만에 결승에 올라왔다.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5번. 역대 최다 준우승국이다. 반면 태국은 우승만 5회다. 스즈키컵 최다 우승 국가. 전력상 동남아에서는 가장 강력한 팀이다. 인도네시아는 태국을 넘고 정상에 서고자 한다.


태국이 우위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결승에서 태국을 세 번 만났고, 모두 졌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이번에는 다르다"를 외친다.

신태용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미 인도네시아 '국민 영웅'에 등극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무패다. 부임 후 부침은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증명하고 있다. 그 동안 인도네시아에 없었던 '우승' 타이틀을 만들고자 한다.

신태용 감독은 '우승'과 친숙하다. 선수로서 K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1회,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 1회 등을 차지했고, 성남 일화 감독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FA 우승도 일궈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EAFF E-1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 우승 경험을 인도네시아에 심고 있다. 거침없이 결승까지 올라왔다. 우승까지 달성한다면 인도네시아 축구사를 새로 쓸 수 있다. 현지에서 신태용을 신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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