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침 뱉어" 신기루, 일진+학폭 내용 '충격'

"뺨 때리고 침 뱉어" 신기루, 학폭 일진 의혹..소속사 "확인 중"[공식]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2.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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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신기루/ 사진제공 = 티캐스트 E채널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미디언 신기루가 학교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한 네티즌의 폭로글이 나왔다.

네티즌 A씨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고 신기루의 학창시절에 대해 폭로했다.


A씨는 신기루에 대해 "처음에 심야 시간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올 때 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 게 아니라 친구가 얘기 해주더군요. 걔 티비에 나온다고. 그러다 그냥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없어지더군요. 그럼 그렇지 했습니다. 니가 어떻게 공중파에 버젓이 얼굴 들고 나오냐고. 그러다 팟캐스트에 띠엄띠엄 나오더군요. 자기 비하개그, 음담패설 등을 하면서요. 그것까지 괜찮았습니다. 괜히 나쁜 우월감도 들었습니다. 넌 더뚱뚱하구나. 결국 할 줄 아는 게 니 몸을 가지고 비하개그나 하고 욕설과 음담패설 뿐이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유튜브 대문에 걸리더라구요. 게다가 놀면뭐하니, 라디오스타까지... 이제 더 이상 제가 찾아보지 않더라도 제 눈에, 귀에 띄더군요. 그러면서 어렸을 적 받은 트라우마가 자꾸 떠오릅니다. 저는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습니다. 뚱뚱했습니다. 게다가 고분고분한 성격도 아니었고 다른 성격문제도 있었겠죠. 따돌림을 당했지만 참고 넘겼습니다. 친한 친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학교 말고 학원, 교회 친구들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중3이 되자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꽤 친하게 지냈던 K가 저를 심하게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K는 일진이었고 일진 무리에서 꽤 계급이 높았나 봅니다. 거기에 그 아이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도 그 무리에 끼고 싶었던 건지 아님 진짜 제가 너무 싫어서 그랬었는지...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을 시켜서 저에게 욕설을 시키고 그외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습니다"라며 "거기다 운동부까지 가세해서 정말 괴롭고 힘든 나날들을 겪었습니다. 자기도 뚱뚱하면서 저에게 신체적으로 트집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 안 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말 못하고 담임선생님과 학생부 선생님께도 상담드리고했지만 결국 해결은 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이제 반복적으로 티비에서 보이고 유명 개그맨들이 나와 자기와 친하다고 치켜세우고 친구관계에 관한 조언까지 하네요. 다 지웠다고 생각했던 과거가 유령처럼 제 앞에서 춤을 춥니다"라며 "진짜 제발 눈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고 스스로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인으로 반성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티비에 얼굴들고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작성글에 K씨라고 언급했지만, 해당 글의 댓글에 다른 네티즌이 "신XX냐"라고 묻자 "네 맞습니다"라고 답해 네티즌들은 K씨를 신기루라고 추측했다.

이에 신기루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내용을 확인했다. 일단 작성자 분을 찾아서 연락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부 매체의 '사실 무근'이란 설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 하진 않았다. 현재로선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인 상태"라고 했다.

A씨는 이날 "오늘 소속사와 연락을 했습니다. 소속사 말로는 '기사와 다르게 본인도 어느정도 기억을 한다. 하지만 신체적 폭력은 없었고 다른 사람이 따돌릴 때 그냥 동조한 정도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맞은 기억이 분명하고 그외에 제가 당했던 피해 사례를 말씀드렸습니다. 한 사람의 증언으로만 판단하면 안 되죠. 오래된 학폭이라는 게 증명하기가 참 어렵네요"라고 추가글을 올렸다.

또 그는 "이 일로 학교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되고 인생 내내 따라다닌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격려해 주시고 제 일처럼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는 그 얼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기루는 2005년 KBS 개그 프로그램 '폭소클럽'으로 데뷔, 이후 '개그 콘서트', '웃찾사', '개그사냥', '코미디 빅리그' 등 다수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신기루는 팟캐스트 '육성사이다',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등에서 거침 없는 입담을 보여주다가 최근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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