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선우재덕, 최명길에 "자수할게 사랑해" 눈물

오진주 인턴기자 / 입력 : 2021.12.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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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빨강 구두' 방송 화면


'빨강 구두'에서 선우재덕이 '감옥에 가겠다'고 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권혁상(선우재덕 분)은 아내인 민희경(최명길 분)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권혁상은 민희경에게 "난 사람을 죽였어. 수많은 나쁜 짓을 하면서 내 회사 로라를 일궜지. 바보같이 내 딸도 못 알아보고 정말 죽이려고 했어. 그것도 두 번씩이나"라고 말했다.

권혁상의 태도에 불안함을 느낀 민희경은 "그래서? 그래서 자수 한다고요? 난 어쩌고. 우리 로라(구두 회사)는 어쩌라고"라고 전했다.

권혁상은 "몰랐다고 용서가 되는 게 아니야. 내가 자수하는 것만이 로라를 구하고 내 딸 젬마(소이현 분)한테도 용서를 비는 길이야"라고 말했고, 민희경은 "이럴 줄 알았어. 젬마가 당신 핏줄인 걸 알게 된 순간 이렇게 무너질 줄 알았다고. 그래서 말 안하려던 거라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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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빨강 구두' 방송 화면


그러자 권혁상은 "당신이 바라던 바 아니었나? 날 증오했잖아. 복수하겠다고 했었지"라고 했고, 민희경은 "아니, 난 당신 사랑해. 예전처럼 버림받을까 봐 불안해서 그랬던 거야. 사랑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권혁상은 "당신이 날 사랑하는 줄 알았다면 그렇게 모질게 대하고 상처 주지 않았을 것을. 난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은 줄 알았어. 미안하다 희경아. 아무리 돈이 좋았어도 아무리 성공이 좋았어도 당신을 버리는 게 아니었는데. 이 모든 게 다 내 잘못이야. 날 용서해줘"라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권혁상은 "감옥엔 나 혼자가"라고 덤덤히 말했다.

민희경은 "당신 없으면 안 돼"라며 권혁상을 끌어안았지만, 권혁상은 이미 결정한 듯 "당신은 나 없어도 괜찮다"라며 "혼자서도 빛나는 여자였으니까"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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