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억 옵션 거절한 日 투수, 류현진과 한솥밥? 美 현지 토론토 '픽'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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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AFPBBNews=뉴스1
기쿠치 유세이(30)가 류현진(34·토론토)와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FA 톱50 선수들의 행선지를 꼽았다. 이 중에는 기쿠치의 이름도 있었다.


매체는 기쿠치가 가장 적합한 행선지로 토론토를 뽑았다. 그 이유로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회복시키기 원하는 선수라면 토론토로 갈 것이다. 로비 레이(30·시애틀), 타이후안 워커(29·뉴욕 메츠), JA 햅(39·세인트루이스)에게 물어봐라"고 운을 뗐다.

레이는 2020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와 1년 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의 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았다. FA 최대어로 떠오른 그는 시애틀과 5년 1억1500만달러(약 1366억원)에 계약에 합의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워커 역시 토론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9년 8월 트레이드로 시애틀에서 토론토로 온 워커는 이적 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6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37로 쾌투했다. 시즌이 끝난 후 메츠와 계약했다.


기쿠치는 2021시즌 시애틀 소속으로 29경기에 출전해 7승9패, 평균자책점 4.41를 기록했다. 그리고 과감하게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시장행을 선택했다. 대박을 향한 포석이 될까.

매체는 "기쿠치는 놀랍게도 1300만 달러(약 153억원)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 그래서 그가 싼 가격에 계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호세 베리오스(27), 케빈 가우스먼(30), 알렉 마노아(23), 류현진의 뒤를 잇는 훌륭한 5선발이 될 것이다.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으면 기쿠치는 시즌 후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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