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밀리고 살생부 굴욕까지... 빨라지는 맨유 결별 시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2.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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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딘손 카바니. /AFPBBNews=뉴스1
에딘손 카바니(3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이 점점 더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에 밀려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데다 랄프 랑닉(63·독일) 신임 감독의 이른바 '살생부'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린 만큼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도 이어질 전망이다.

8일(한국시간) 미러, 데일리스타 등 현지 언론들은 "랑닉 감독 부임과 동시에 맨유 선수단 개편도 시작될 것"이라며 "이미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이 카바니 영입을 원하고 있고, 카바니 역시 출전 시간을 위해 새 구단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바니가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건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소속팀 맨유에서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카바니는 호날두의 합류와 동시에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고, 최근 부상까지 겹치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 단 5경기(선발 2경기)에만 출전했다.

여기에 랑닉 임시 감독 부임과 동시에 이른바 정리 대상에 올랐으니, 카바니 입장에서도 최대한 빠른 이적을 원하고 있다. 다른 구단들 입장에서도 카바니의 남은 계약기간이나 나이를 감안하면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조기 영입'에 필요한 이적료 부담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경험이 많은 공격수를 원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이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이탈로 최전방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다. 여기에 카바니를 정리하려는 맨유의 방향과 카바니 스스로의 이적 의지까지 모두 맞아떨어지니, 카바니가 맨유를 떠날 시간도 점점 빨라질 전망이다.


이미 구체적인 움직임도 포착됐다. 앞서 ESPN은 "겨울 이적시장에 앞서 바르셀로나가 이미 카바니 에이전트와 만나 이적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카바니 역시 더 많은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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