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교회서 만난 아내, 서로 5~6년 알았는데 안 친했다"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2.08 12:00 / 조회 :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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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니가 쏜다!' 방송 화면
가수 정엽이 '언니가 쏜다!'에서 7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엽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 20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MC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와 함께 조개구이 집에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3월 7세 연하 연인과 결혼한 그는 "최근에 아내와 밤바다에 가본 적이 있는가?"라는 손담비의 질문에 "강릉 쪽 해변에 갔다. 결혼한지 오래 안 됐는데 여기저기 많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의 장점에 대해 "나를 이해해 주고 내 편이 있다는 느낌이다"며 "완벽한 베스트 프렌드다. 그것 말고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것 같다"고 전해 설렘을 유발했다.

결혼 후 단점에 대해선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다. 19년을 혼자 살았기 때문에 처음에 결혼하자마자 그게 좀 힘들었다"며 "내가 그걸 피력했더니 아내가 엄청 많이 이해해준다. 내가 뭔가 만들 땐 혼자 열흘 동안 어디를 갔다 온다. 그걸 이해해 준다"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예술쟁이의 아내는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정엽은 결혼 전 아내와 교회에서 처음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 정엽은 "교회에서 5, 6년을 알았는데 진짜 서로 안 친했다"며 "오히려 서로 별로 안 좋아하고 데면데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평소 막역한 지인의 소개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만남이 이뤄졌다고. 정엽은 "교회에 부부 특강 같은 게 있다. 오래 함께 사신 부부들이 신혼 부부들을 위해 강의를 하는 거 였다. 그걸 지금의 장인, 장모님께서 하셨는데, 저랑 정말 막역한 동생이 신혼 부부라 그 강의를 들었다. 그 동생이 '아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란 딸이면 정엽 형이랑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얘기도 안 하고 지금의 장인, 장모님께 편지 겸 (내) 프로필을 써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엽과 아내는 만남에서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정엽은 아내를 위한 자작곡을 만들어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혀 달달한 애정을 뽐냈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함께 로맨틱한 스몰 웨딩으로 치렀다. 정엽은 "내 로망이 어렸을 때부터 가족끼리만 소박하게 하는 게 꿈이었다"며 "다행히 아내가 잘 따라 줬다"며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엽은 결혼 후 부부 싸움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결혼하자마자 진짜 많이 싸웠다"며 "둘다 취향이 확고한데 아무래도 그런 것들 때문에 사소한 것들로 부딪히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싸움 후) 둘 다 바로 풀어야 하는 스타일이다"며 "다른 건, 아내는 솔루션을 원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공감을 원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엽은 이날 또한 '사랑'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는 "살면서 무조건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일보다는 사랑이었다. 사는 이유가 사랑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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