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합격' 최채흥 "자욱이 형이 '전우'래요... 몸 키워 올게요" [★인터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08 03:21 / 조회 :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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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 입대하는 삼성 최채흥.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26)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최종 합격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군대다. 2021시즌 아쉬움을 남긴 상태로 군에 간다.

상무는 7일 2022년 1차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야구 종목에서 14명이 선발됐고, 최채흥의 이름도 있었다. 팀 동료 최지광-김도환과 함께 오는 13일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들어간다.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가 닿은 최채흥은 "올해 많이 아쉬웠다. 이제 군대에 간다고 하니 아쉽기는 하지만, 당연히 가야 하는 것 아닌가. 가서 열심히 하겠다. 잘 지내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최채흥은 지난 2018년 삼성의 1차 지명자다. 3년차인 2020시즌 폭발했다. 26경기 146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찍었다.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완봉승도 한 차례 거뒀다.

2021시즌 기대가 컸다. 그러나 26경기 1222⅓이닝,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6에 그쳤다.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시즌 전 내복사근 부상을 입고 말았다. 여기서부터 꼬였다. 5월이 되어서야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마음은 급한데 현실이 따라주지 못했다. 결국 2020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2021시즌을 마쳤다. 이제 군대에 간다.

최채흥은 "많이 아쉬운 시즌이다. 작년에 했던 것이 있었고, 내 스스로도 더 잘하고 싶었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시즌 전에 준비할 때부터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 여파가 시즌까지 이어졌다. 성적을 내야한다는 마음에 급해졌고, 부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며 돌아봤다.

이어 "이제 군대에 간다. 상무에서 몸을 불리고 싶다. 체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을 늘리고 싶다. 이를 통해 구속도 올리고 싶다. 잘 만들어서 오겠다"고 각오를 더했다.

기본적으로 상무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다. 서류 합격자 45명 가운데 14명이 붙었다. 이 안에 들었으니 기쁠 법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누구나 가기 싫은 곳이 또 군대다. 최채흥도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했다.

최채흥은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온 후에 주변에서 '축하한다'더라. 뭘 축하한다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구)자욱이 형도 '전우야 잘 다녀와라'고 해줬다"며 다시 한번 미소를 보였다. 구자욱은 2012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해 2014년 전역했다.

당분간 KBO 리그에서 최채흥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래도 보기에 따라서는 1년 6개월의 시간을 벌었다고도 볼 수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일 수 있다. 최채흥이 2023시즌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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