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민희진 "SM엔터 이사→1년 후 퇴사..번아웃 심했다"[★밤TV]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2.02 06:30 / 조회 :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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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퀴즈' 방송 캡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민희진이 SM엔터테인먼트 퇴사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내년에 큰 일 낼 사람들' 특집이 진행됐다.

먼저 호랑이 오둥이를 관리하는 사육사 김수원, 이지연이 출연했다. 최근 호랑이가 오둥이를 낳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김수원은 "20년도 2월에 두 남매가 태어났다. 이게 자연번식으로 30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잇과는 단독생활하는 친구들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불안하거나 안정되지 않으면 새끼를 키우지 않거나 물어서 죽이기까지 한다"라며 "자연 번식을 성공한다는 건 안정이 돼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지연은 "사람은 지문있지 않나. 호랑이들은 줄무늬가 다르다. 이걸로 구분하고 있다"라며 호랑이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조세호는 "몇 년만에 만나도 호랑이들이 알아보나"라고 묻자, 김수원은 "자연 번식을 했기 때문에 야생성이 살아있다. 그래서 조심하지 않으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동물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지연은 "내가 아는 건 지렁이 빼고 다 문다고 하더라. 그만큼 다 야생성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한편 민희진도 출연했다. 유재석은 "1년간 섭외 연락을 드렸다"라고 하자, 민희진은 "난 제작자이다 보니까 제작자가 너무 나서면 주인공인 친구들이 가려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학교 다닐 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내 취향은 대중음악 쪽은 아니었다. 좋아하는 뮤지션을 찾다 보면 다른 나라의 뮤지션이 많았다. 그래서 음악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라며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서 주류 시장에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비주류가 비주류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렵기 때문이다. 찾아보면 재밌는게 있을 수 있다. 내게 주류시장이 재밌던 건 재밌는 걸 소개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재직 시절을 언급하며 "회사에서 생각하는 방향이 있었고 내가 제안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있었다. 이미지 보드를 만들어서 설명했다. 이게 소녀시대와 잘 맞을 거 같고 이런 그림이면 좋겠다고 (이수만에게) 말했다. 그러니 '되게 재밌다. 다른 부서에도 브리핑을 해봐라'라고 하더라. 날 신뢰해주는 걸 느끼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오너가 믿어주는 건 굉장히 좋은 것 아니냐"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등 다수 아티스트 앨범을 작업했다. 민희진은 소녀시대에 대해 "소녀시대 이전 걸그룹들은 정형화된 느낌이 있었다.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고민을 하다 보면 댜중이 싫증을 금방 느낀다. 보통 정, 반, 합으로 이뤄진다. 정이 있으면 반이 있고 보통 합으로 모아진다. 친근하고 담백한 이미지였다. 이런걸 극대화하려면 반대로 다 빼자고 했다. 디테일에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또한 엑소 타이틀곡 '으르렁'을 말하며 "청춘의 상징같지 않나. 소녀시대 GEE랑 비슷하다. 엑소도 내가 생각하기에 풋풋한 아름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일하던 민희진은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된 후 1년 만에 퇴사했다. 그는 "난 일을 너무 많이 했다. 팀원들끼리 '서바이벌 게임에 나가면 1등하겠다'라고 했다. 너무 짧은 시간에 계속했다. 난 2, 30대를 다 일에 받쳤다. 사실 휴가를 제대로 가본 적도 없다. 난 번아웃이 너무 심했고 일을 그만둘까 생각했다"라며 "선생님이랑 처음에 말할 때 서로 울었다. 어느 때는 '난 왜 고통스럽게 할까' 생각도 했다. 자학도 심하고 자기 검열도 심했다. 기쁜 찰나도 있는데 '이게 행복의 끝인가' 싶다. 그래서 퇴사했다. 내 안에 못다한 일이 너무 많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새로운 도전을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현재 민희진은 하이브로 이직해 새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그는 "자신있게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제작사 분들은 음악이나 매니지먼트 하셨던 분들이 사장이 됐던 사람이 사장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사람이 된 경우는 거의 없다. 시장에 굉장히 다른 제작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희진은 "난 2년 전부터 곡을 준비했다. 입사하면서 잘하는 프로듀서와 준비했다.최대한 빨리 내년 중에는 보여드리고 싶다. 데뷔하는 친구들 부모님과도 만나봤는데 신기하게 다들 나랑 비슷한 나이다. 좋은 이모와 엄마가 되고 싶다. 믿고 맡겨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라며 "아이돌 산업이 어린 친구들로 만든다. 난 사실 일이 아니라 훈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좀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도 있다. 한 명씩 집에 불러서 요리도 하고 산책도 한다. 그런데 육아가 너무 어렵더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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