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대역전패, 꼴찌 사령탑 통렬한 반성 "나부터 돌아봐야"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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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사진=KOVO
우리카드가 최하위에 머물며 반등하지 못했다. 사령탑은 통렬한 반성을 했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2-3(21-25, 25-21, 25-16, 23-25, 14-1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졌다. 7위로 내려온 KB손해보험과 승점차는 4점차다.


1세트를 빼앗겼지만 2, 3세트를 내리 이기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알렉스가 12득점을 올리고 패했다. 5세트는 더욱 아쉬웠다. 초반 승기를 잡았는데 5점차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내리 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다. 비시즌 동안 전력 이탈이 없었기에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 8월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력이 처참했다. 연패는 이어졌고, 선수들도 신영철 감독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걸 떠나서, 저 포함 선수들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구가 왜 안 되는지 저부터 선수 개개인들이 원인을 분석하며 돌아봐야 할 것 같고, 나 하나 때문에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책임감도 가져야 할 것 같다. 저부터 선수들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5세트에 무너진 것이 뼈아프다. 5세트에만 뒤집힌 것이 지난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5세트 8-8에서 5점을 내리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12-15로 졌다. 이날 경기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10-5까지 앞서나갔지만 내리 실점하며 13-13 동점을 내줬고, 결국 듀스 승부 끝에 14-16으로 졌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에선 범실이 많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였음에도 대처 능력이 부족했다. 세터 토스의 높이, 스피드 등 상황에 맞게끔 배구를 해야 하는데, 그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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