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쌤'에 매료된다..'멜랑꼴리아'로 돌아온 임수정 [★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2.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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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ENM 2021.11.02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임수정이 '멜랑꼴리아'에서 강단있는 수학교사로 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임수정은 지난달 10일부터 방영 중인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을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2019년 7월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권영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IT회사 본부장이었던 배타미 역에 이어 이번엔 수학 고등교사다.


'멜랑꼴리아'는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임수정은 극 중 아성고등학교 수학 교사 지윤수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임수정은 수학이란 학문 앞에서 순수하고, 학생들에게 따뜻하며, 불의엔 단호한 지윤수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련되고 도회적이었던 전작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차분하면서 수수한 느낌으로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 당당하고 승부욕 넘쳤던 연기톤 역시 정적이면서 순수하지만 강단있게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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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임수정은 넘치는 카리스마로 강렬한 인상을 주기보다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어떤 캐릭터에도 스며들어 그 자체의 인물이 되는 장점을 가진 배우다. 이번에도 임수정은 지윤수 역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완급 조절은 물론, 패션, 헤어스타일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연기 경력이 쌓일수록 자신만의 강렬한 기운을 갖는 것보다 오히려 색깔을 빼고 온전히 캐릭터의 옷을 입는 것이 더 어렵다. 그런 지점에서 배우로서 임수정의 역량은 탁월하다. 그는 극 중 제자인 백승유(이도현 분)에게 순수하게 끌리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 감정을 이끌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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