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역시 월클’ 지소연, 뉴질랜드의 11명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1.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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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고양] 김성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 ‘월드 클래스’ 지소연(30, 첼시 위민)을 보여주는 징표다. 그 위상답게 뉴질랜드의 그 어느 선수도 지소연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여자대표팀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지소연은 선발로 나서 여자대표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지소연은 원톱으로 나선 여민지의 뒤에 위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볼을 연결하고 공격을 풀어가는 꼭지점 역할을 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7일 첫 번째 맞대결을 통해 지소연의 존재감을 제대로 확인했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에서는 지소연이 볼을 잡으면 2~3명이 둘러싸 수비했다. 지소연으로부터 시작하는 대표팀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뉴질랜드가 지소연을 집중 방어했지만, 오히려 지소연은 그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지소연은 노련하게 뉴질랜드 수비를 무너뜨리고 동료에게 볼을 연결했다. 또한 상대가 수비하러 달려오면 한발 먼저 패스 전개를 하며 흔들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도 지소연이 앞장섰다. 뉴질랜드는 허겁지겁 달려오며 지소연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가볍게 그런 대응을 여유 있게 제치며 침투했다.


또한 지소연이 다소 내려선 위치였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공격을 시도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전에 상대 골대를 맞히는 감각적인 중거리슛은 지소연의 공격 본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뉴질랜드 지트카 클림코바 감독은 지난 첫 평가전을 마친 뒤 “지소연은 믿을 수 없었다. 경기장 내 영향력이 컸다”며 치켜세웠다. 그만큼 두 번째 평가전에서는 대비를 하고 나왔다. 뉴질랜드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에 만족했지만, 지소연은 알고도 못 막는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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