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릭 라멜라. /AFPBBNews=뉴스1 |
영국 HITC에 따르면 라멜라의 '친정팀 사랑'은 앞서 지난 28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던 토트넘과 번리의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를 앞두고 라멜라가 경기를 관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SNS를 통해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토트넘이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어디에서 경기를 보는지'를 물었는데, 이에 라멜라가 직접 "세비야(스페인)에서 볼 예정이다. COYS(Come on you Spurs)"라고 답한 것이다.
이미 팀을 떠난 라멜라가 세비야에서 친정팀 경기를 관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데다, 토트넘 고유의 응원구호(COYS)마저 덧붙이자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HITC는 "토트넘 팬들은 라멜라가 여전히 토트넘에 애정을 가진 것을 보고 기뻐했다"며 "또 많은 팬들은 토트넘을 떠난 라멜라를 향해 '그립다'는 뜻까지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토트넘-번리전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친정팀 경기를 관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에릭 라멜라. /사진=스퍼스웹 캡처 |
당시 토트넘은 라멜라와 재계약 의사가 없었고, 결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40억원)를 얹어 유망주 힐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라멜라를 떠나 보냈다. 라멜라 입장에선 사실상 '방출'이었다.
그런 라멜라가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친정팀 경기를 관전하겠다는 뜻과 함께 고유의 응원구호까지 덧붙였으니,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적잖은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세비야로 떠난 라멜라가 맹활약(12경기 4골)을 펼치고 있는 반면 새로 영입된 힐의 존재감은 미미한 상황이어서 라멜라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반응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HITC는 "토트넘의 많은 팬들은 지난여름 라멜라를 이적시키면 안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물론 힐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미래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라멜라가 토트넘에 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