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노제 "꾸준한 댄서로 기억되고파..언제나 준비중"[★FULL인터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1.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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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 /사진제공=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엠넷 음악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올 하반기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우파' 방송 이후, '댄서'란 직업이 주목받는 건 물론, '스우파'에 출연하는 여덟 크루 YGX, 훅, 코카N버터, 라치카, 프라우드먼, 웨이비, 홀리뱅, 원트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CF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지금 '춤'에 빠졌다.

이 중심에 서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크루 웨이비의 리더이자 댄서 노제다. 노제는 래퍼 지코의 '썸머 헤이트(Summer Hate)', 엑소 카이의 '음(Mmmh)', 래퍼 페노메코의 '샤이(Shy)' 등 다수 곡에서 댄서를 맡아 활약했다. 특히 그는 카이의 타이틀곡 '음'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노제는 '스우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유행했던 '헤이 마마(Hey Mama)' 댄스 챌린지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헤이 마마'는 '스우파' 리더 계급 대결 당시 주어진 미션 곡으로, 각 크루의 리더들이 해당 곡에 맞춘 안무를 선보였다. 여기서 노제가 가장 많은 표를 받고, 안무 및 메인 댄서 자리에 올랐다. 그들의 치열한 서사와 더불어 음악과 잘 어울리는 안무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 측은 '스우파'를 패러디한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 콘텐츠를 제작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홍현희는 노제를 커버한 '노이로제' 캐릭터를 만들어 주목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노제가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최근 근황과 더불어 '스우파' 촬영 당시 겪은 모든 걸 털어놓았다.

◆ 이하 노제와 나눈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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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 /사진제공=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스우파'를 향한 인기가 뜨겁다. '스우파' 출연 소감과 더불어 일찍 탈락하게 돼 아쉽지는 않나.

▶ 처음에는 그냥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자 라는 생각뿐이었다. 근데 하면 할수록 욕심이 나고 탈락하기 싫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결과는 탈락해서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끝나고 애들 이랑 얘기를 했다. 후회가 있냐고 물었을 때 애들 다 '매순간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으니 후회는 없다. 후련하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저도 같은 생각이다. 애들한테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만 계속 했던 거 같다.

-카이 씨 무대 뿐만 아니라 '스우파' 등 여러 무대를 통해 팬들도 많이 생기고 색다른 분위기를 느꼈을 거 같다. 최근 인기를 실감하는지.

▶ '스우파' 끝나고 다른 스케줄이 있을 때 팬들이 서포트를 보내준다. 편지도 정말 많이 보내주신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방송 틀때마다 헤이마마를 언급해 주셔서 그때 인기를 실감하는 거 같아요.

-서바이벌의 특성상 프로그램 자체가 자극적일 수밖에 없고 특히 댄서들 간의 경쟁, 기싸움 등이 날서게 드러났다. 이는 출연 전부터 예견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출연하시게 됐고 방송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 댄서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좀더 다양한 활동을 원하기도 했다. 방송 초반에는 아무래도 계시는 분들 다 그런 방송경험은 처음이니 어색했던 거 같다. 특히 '스우파'는 서바이벌이라서 더욱 그게 컸던 거 같고.

-'스우파' 초반 배틀 무대에서 많은 심사평을 받았을텐데 현장 분위기나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나.

▶ 아무래도 현장 초반의 분위기는 어색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서바이벌은 또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생각했다. 근데 탈락이후에는 다른 크루들이 찾아와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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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 /사진제공=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스우파'에서 꽤 많은 미션들을 거쳐왔는데 어떤 미션 혹은 무대가 가장 인상 깊은가. 이유도 함께 부탁드린다.

▶ 아무래도 '헤이 마마' 참여한 미션이 제일 인상 깊다. 사실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것도 있지만, 요즘 '헤이 마마'는 어딜가나 언급해 주시는 거 같고, 많은 분들도 따라해 주셔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베스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미디언 홍현희가 노이로제를 커버했다. 기분이 어땠나.

▶ 정말 신기했다. '헤이 마마'를 정말 많이 따라해 주셔서 감사했지만 아무래도 홍현희님이 기억에 남지 않을까한다. 춤뿐만 아니라 내 표정과 행동까지 똑같이 카피하셨더라. 볼때마다 놀라고 재미있고 보고 있다.

-YGX 여진 등 댄서들과 친분도 주목받고 있더라. 프로그램 촬영하시고, 또 끝나고 다른 무대에서 만나며 사이가 더욱 끈끈해졌을 거 같은데 어떤가.

▶ 탈락 후 고생했다. 잘했다고 정말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다. 사실 요즘은 서로가 워낙 바쁜 걸 아니까 연락하기가 힘든데, 연락 닿을 때 마다 반겨 주시고 좋아해주신다. 워낙 방송 전부터 친했던 분들도 있어서 아직도 잘 지내고 있다.

-방송을 보면 눈물을 꽤 많이 보이더라. 하지만 이와 반대로 프라우드먼과 대결할 때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어떤 성격인지, 또 팀을 이끌 때 생기는 고충은 어떤 식으로 풀어가시는지 궁금하다.

▶ 침착하고 사실 경쟁을 싫어한다. 근데 어떤 일을 해결해야할때는 최선을 다하고 이를 가는 사람이다. 팀원들을 이끌어야할때는 이끌지만 또 편하게 터놓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다들 잘 해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뿐인 거 같다.

-'스우파' 이후 댄서들을 향한 시선이나 인식이 많이 개선된 거 같은데 실제로 이를 느끼시는지 궁금하다.

▶ 케이팝부터 다양한 퍼포먼스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거 같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춤에 대한 관심도 확실히 높아진 거 같다. 그리고 워낙 '스우파'에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댄서들이 많아서 한 명 한 명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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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 /사진제공=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어떻게 댄서가 되기를 결심했나. 앞선 질문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사실 그간 '댄서'를 향한 인식이나 직업적인 부분에서 많이 오픈돼 있지 않아 가는 길이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다.

▶ 어릴 때 티비에서 춤 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냥 멋있어 보였다. 뭔가 집중하고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춤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제가 몸이 좀 약해서 부모님께서 반대하셨다. 그럼에도 예고에 합격해 합격증 가져다 드릴만큼 열심히 임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앞으로 예능 출연을 많이 하실 것 같다. 혹시 댄서가 아닌 방송 활동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 다양한 콘텐츠나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기존에 해왔던 일을 비롯해서요! 즐기면서 편안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댄서로서 어떤 길을 걸어가고 싶은지. 목표 혹은 지향점 말씀 부탁드린다.

▶ 꾸준한 댄서이자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 어떤일이 있어도 급하지 않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하나하나 성장해가는 그런 사람. 그렇게 되기 위해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노제 씨의 팀인 웨이비는 수업 외 따로 콘서트나 무대를 가질 계획도 있는지.

▶ 사실 정해진 건 없다. 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사 열심히 임할거여서 언제나 준비 중 인거 같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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