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번리에 1-0 진땀승... 리그컵 8강 진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0.28 05:36
  • 글자크기조절
image
토트넘 루카스 모우라(왼쪽)가 28일 번리와의 리그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번리를 꺾고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교체로 나서 25분 여를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번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준우승)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대회 8강에 진출했다. 8강 대진은 오는 30일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경기는 12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스티븐 베르바인과 지오바니 로 셀소, 브리안 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올리버 스킵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벤 데이비스와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전반 3분 만에 토트넘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로 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22분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선발로 출전한 브리안 힐이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누누 감독은 우선 루카스 모우라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image
28일 번리와의 리그컵 16강전에서 볼 경합 중인 토트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양 팀 모두 경기 운영은 조심스러웠다. 토트넘 역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헤더를 케인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 슈팅수는 토트넘이 4개, 번리는 2개에 그쳤다. 유효슈팅 수는 두 팀 모두 제로였다.

후반전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었지만 결정적인 기회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후반 19분에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로 셀소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러나 로 셀소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1분 뒤 베르바인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했다.

손흥민 투입 2분 만에 토트넘이 마침내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루카스 모우라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헤더는 문전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적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토트넘은 주도권을 내준 채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번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는데, 토트넘이 육탄방어로 버텨냈다. 왼쪽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반전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image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8일 번리와의 리그컵 16강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명석 | clear@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