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옥상달빛 김윤주, So Cool한 입담 "♥권정열, 아는 사람 중 가장 성실" [★밤TV]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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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에서 옥상달빛 김윤주가 쿨하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양희은, 김신영, 옥상달빛 김윤주, 오마이걸 지호와 함께하는 'K-고막 여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옥상달빛 김윤주는 남편이자 10cm의 권정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알고 지낸지 오래됐는데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다. 그 당시에는 각자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방송에서 여자친구 자랑을 많이 했다. 그건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 애인을 말하는 건 멋있었는데, 초반에 홍대 허세가 많았다. '아메리카노' 음악을 들었을 때 '가사가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있었다. 가사 진짜 쉽게 쓴다고 했다. 음악을 쉽게 하는데 운이 좋아서 쉽게 됐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주는 "첫인상은 목소리만 괜찮은 사람이었다. 같이 공연을 하게 됐는데 회의 하면서 달라졌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지금까지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성실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씻고 작업실 가서 다음날 아침에 귀가한다. 취미 생활이 별로 없다. 헛짓거리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실한 게 반전 매력이다. 가사 쓰는 걸 보는데 그냥 쉽게 쓴 게 아니었다. 하나 쓰는데 몇개월이 걸리더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긴 했다"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10cm '쓰담쓰담' 가사가 '러블리해', '너무 좋더'라고 했더니 윤주가 '전 여친이야'라고 했다. 쿨하다. 토크가 되게 날카롭다. 홍대 김구라"라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신영은 "10cm 권정열이 도움이 안된다. (셀럽파이브에게) 곡을 주겠다고 해놓고 곡이 필요할 때 쏙 빠진다. 셀럽파이브를 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옥상달빛 김윤주는 "좋아하는데 만나면 데면데면한다. 둘다 낯을 많이 거려서 전화하면 그냥 '야 10cm 곡 줘'라고 한다. 대화가 전혀 되지 않는다"라며 대리 해명했다. 김신영은 "느낌이 오면 곡을 준다고 했는데, 3년째 안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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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김윤주는 곡 '수고했어 오늘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그때 제가 3수를 하고 있었다. 3수를 했을 때 누구도 눈치를 안 주는데 부모님께서는 친절하게 해주셨는데 저 혼자 눈치를 볼 때가 있었다. 뭔가 '수고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누구도 안해주더라. 그래서 휴대 전화 0000으로 저한테 문자를 보냈다. 가끔 힘들 때 보면 누가 나한테 보낸 것처럼 힘이 되더라. '그래도 나 잘하는 거 아닐까?'라고 해서 한 시간 동안 빠르게 만들게 됐다"라고 했다.

김윤주는 "(권정열과) 결혼 후 10cm '봄이 좋냐'가 잘 됐다. 제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더라. 남편이 잘 되서 좋은데, 많은 연락을 받으니 점점 씁쓸하더라. 가족이니까 좋은데 계속 받으니까 지치더라. '언젠가 나도 이런 문자를 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렇다고 (권정열이) '나 1위했어'라고 하는 사람도 아니다. 저도 모르게 (싸늘하게) 축하해라고 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했다. '내가 너를 지켜보니 100을 보여주려고 500 이상의 노력을 했는데 나는 80을 노력하고 100을 원했던 것 같아'라며 '멋있다'라고 쿨하게 끝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윤주는 요즘 '유죄인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권정열에 대해 "SNS에서 많이 보이긴 하더라. 저도 연말 (10cm) 공연장에 한 번씩 가는데 진짜 그 꼴을 못 보겠더라. 이제 자기 골반이 어디까지인지 안다. 끼를 엄청 부린다. 그런데 집에서는 전혀 안 그런다. 까불이고 귀여운 사람인데 무대에 서는 순간 바뀌더라. 골반을 함부로 쓰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라디오스타'에서 김윤주는 솔직하고도 쿨한 입담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남편인 권정열에 대한 이야기도 So Cool이었다. 힐링을 선사하는 옥상달빛 김윤주가 아니라 솔직담백한 김윤주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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