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은퇴 시기' 직접 밝혔다 그리고 '작심 발언'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0.25 06:26
  • 글자크기조절
image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인이 직접 생각하는 은퇴 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또 자신을 둘러싼 비판들에 대해 "입을 다물게 해주겠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호날두는 23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와 단독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 대해 누군가 비판을 하거나 혹은 걱정한다면, 그건 곧 나의 잠재력과 가치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1985년생. 한국 나이로 37세. 축구 선수로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비록 전성기만큼의 속도는 아니라고 할 지라도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철저한 식단 관리를 바탕으로 군살 없이 최고의 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8경기서 총 6골을 넣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토리노 스포츠에 따르면 과거 유벤투스 동료들이 호날두를 저격했다. 수비에 잘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도 주된 폭로 내용 중 하나였다. 매체는 "호날두가 라커룸에서 평등과 겸손 및 단합의 원칙을 무시했다. 또 패스를 잘 주지 못하는 동료에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한 선수는 "단 한 번도 호날두는 수비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독설을 날렸다. 비평가들 역시 "그는 많이 뛰지 않으며 수비에도 잘 가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런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제 만으로 36살이다. 나는 많은 대회서 승리(우승)를 차지했다. 그런 내가 아직도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는 걸 걱정해야 할까.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나를 비판하고 싶은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하라고 해라. 나는 그들의 입을 닫게 만들 것이며, 앞으로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수비에 대해 "팀이 어느 시점에 나의 수비 가담을 필요로 하는지 안다. 그러나 내 역할은 많은 골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수비 가담은 나의 역할에 있어 그저 일부분일 뿐이다. 내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 비판이라는 건 이 업계에서 늘 존재한다. 그들의 입을 닫게 만들겠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제 곧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지금은 아니다. 난 축구가 좋다. 또 팬들을 행복하게 하는 게 즐겁다"면서 "드리블이나 슈팅의 힘이 없어졌다고 느낄 때 은퇴할 시기가 아닐까. 아직 나는 힘이 있다. 나의 축구 레벨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image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