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대혼돈' 초유의 타이브레이커 열리나, LG 매직넘버 눈앞서 놓쳤다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0.23 21:23 / 조회 : 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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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T가 2연패를 당하면서 매직넘버를 LG가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끝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말았다. KBO 리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대혼돈'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로 LG는 올 시즌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6승2무6패로 동률을 유지했다. 이제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 1,2차전을 치른다.

LG는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김현수가 선제 3점포를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1,2루 상황. 볼카운트 1-2에서 김현수가 곽빈의 4구째 높은 속구(149km/h)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타구 속도는 160.7km/h. 발사각은 25.4도. 비거리 120m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2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페르난데스가 이민호의 초구 낮은 속구(146km/h)를 잘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페르난데스의 시즌 15호 홈런(비거리 125m, 타구속도 164.4km/h, 발사각 25.3도). 이어 6회 두산은 2사 1루서 허경민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1루주자 박계범이 득점에 성공했다. 3-3 원점. 결국 두 팀은 7회부터 9회까지 필승조를 총동원한 끝에 상대 불펜을 뚫지 못했고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LG는 69승11무56패(136경기·승률 0.552)를 마크했다. 같은 날 KT는 대구 삼성전에서 0-4로 패했다. KT와 2연전을 쓸어담은 삼성이 75승8무57패(140경기·승률 0.568)를 기록하며 1위로 점프했다. 2위는 5연패에 빠진 KT로 73승8무57패(138경기)가 됐다. KT의 승률은 0.562. 삼성과 승차는 1경기다. 그런 KT를 3위 LG가 2.5경기 차로 추격하는 형국이다.

이 경기 전까지 당초 7경기를 남겨놓은 KT가 '7'이라는 매직넘버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KT가 삼성에 덜미를 잡히면서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현 시점에서 KT와 삼성이 동시에 매직넘버를 보유하게 됐다. 물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매직넘버는 계속 세 팀 사이서 이동할 수 있다.

KT가 남은 6경기서 전승을 거둘 시 승률은 0.5809. 삼성 역시 남은 4경기서 모두 승리할 때에도 승률이 0.5809로 KT와 같다. LG는 남은 8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률 0.5789로 두 팀에 밀린다.

따라서 삼성과 KT가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사상 첫 타이 브레이커(정규 시즌 1위 결정전)를 치르게 된다. 타이 브레이커는 2020 시즌을 앞두고 신설됐다. 정규시즌 1위가 2팀이 나올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루 앞둔 전날에 별도의 타이 브레이커를 거행한다. 만약 올 시즌 삼성과 KT의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KT가 삼성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1무6패로 우세)에서 펼쳐진다. 만약 1위 팀이 3팀 이상일 경우에는 기존대로 해당 구단 간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이제 남은 경기 일정을 보면 일단 LG는 8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24일 두산과 더블헤더 후 25일 잠실서 롯데와 맞붙는다.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소화한 뒤 29일과 30일 부산에서 롯데와 2연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친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려워진 롯데, 그리고 하위권에 있는 한화를 상대하는 게 변수다.

삼성은 4경기 밖에 없다. 24일 SSG와 홈 최종전을 마친 뒤 이틀 휴식 후 27일 키움과 고척에서 격돌한다. 이어 하루 쉰 뒤 29일과 30일 NC와 원정 2연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친다. KT는 일단 24일 키움과 홈에서 만난다. 이어 이틀 휴식 후 27일 NC전, 28일 NC와 더블헤더(이상 홈경기)를 각각 소화한 뒤 29일 키움(고척), 30일 SSG(문학)를 각각 상대한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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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이 23일 대구 KT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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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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