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3연승 좌절, 윤영글 수많은 선방에 막혔다" 미국 매체 '탄식'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0.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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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윤영글이 22일 미국에서 열린 피파랭킹 1위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상대 슈팅을 쳐내는 모습.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피파랭킹 18위)과의 무승부로 미국(피파랭킹 1위)의 홈 23연승 도전이 무산되자 미국 매체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효슈팅 8개를 모두 막아낸 윤영글(34·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선방 기록도 조명했다.

미국 ESPN은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칠더런스머시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친선경기 2연전 1차전 0-0 무승부 직후 "한국전 무승부로 미국의 홈 연승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고 보도했다.


여자축구 세계 최강인 미국은 최근 홈에서 무려 22연승, 이 과정에서 91골 3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해왔지만 이날 한국전 무승부로 연승 기록이 끝났다. 지난 1993~1996년 기록했던 홈 23연승 타이기록 도전 역시 무산됐다.

매체는 특히 골키퍼 윤영글의 선방쇼를 조명했다. ESPN은 "미국은 윤영글의 수많은 선방에 막히거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한국 수비를 뚫어낼 해법을 찾지 못했다"면서 "골키퍼 윤영글은 이날 전·후반 각각 4개씩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골문을 지킨 윤영글은 이날 전반 19분 린지 호런의 헤더를 막아낸 것을 비롯해 알렉스 모건과 메건 러피노 등의 슈팅을 번번이 막아냈다. 후반 31분에도 칼리 로이드의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는 등 한국의 골문을 굳게 지키며 무실점 경기를 치르며 값진 무승부의 주역이 됐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미국과의 여자축구 역대 전적에서 4무10패를 기록했다. 미국전 무승은 여전히 이어졌지만, 지난 2019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평가전 1-1 무승부에 이어 미국의 발목을 2경기 연속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콜린 벨(60·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9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로 전장을 옮겨 미국과 두 번째 평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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