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가치 280억인데, ‘1조’ 레알보다 위… ‘언더독 반란’ 일으킨 2팀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0.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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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언더독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축구 역시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을 탑독에 둘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객관적 전력’이라 함은 대체로 선수단의 가치 혹은 팀의 명성 등 여러 요소가 있다. 하지만 축구는 약체로 평가받는 팀이 종종 이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올 시즌 UCL에서 언더독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 시간) 조별 순위와 함께 선수단 가치가 표기된 게시물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2팀이 있다.

대체로 스쿼드 가치가 높은 팀이 순위표 상단에 있었다. A조는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시티, B조는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C조는 아약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그런데 D조의 순위표는 다소 어색했다.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이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을 밑에 두고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셰리프의 가치는 2,100만 유로(약 287억 원)로 7억 5,600만 유로(약 1조 361억 원)의 레알, 5억 2,600만 유로(약 7,209억 원)의 인터 밀란에 한참 못 미친다.


셰리프는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차전에서는 대어를 낚았다. 레알을 상대로 그것도 적지에서 2-1 승리를 따내며 D조 1위가 그저 운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비록 3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3으로 졌지만,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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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도 주목해볼 만하다. G조는 고만고만한 팀이 모여 다른 의미로 ‘죽음의 조’로 꼽혔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만치 비슷한 전력을 가진 4팀이 모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중 ‘언더독’으로 보인 잘츠부르크가 반환점을 돈 현재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잘츠부르크는 1차전에서 세비야와 비긴 뒤 2차전에서 프랑스 챔피언 릴 OSC를 꺾었다. 3차전에서도 볼프스부르크를 3-1로 누르며 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선수단 가치가 1억 5,200만 유로(약 2,082억 원)인데 다른 팀들이 2배 가까이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잘츠부르크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UCL 조별리그가 절반을 마친 시점에서 2팀의 토너먼트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들이 보여준 기량은 축구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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