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로운, 박은빈과 갈등..목숨 걸었다 "화살 피해 봐라"[★밤TV]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10.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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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연모' 방송 화면
'연모'에서 왕세자 박은빈의 사서가 된 로운이 박은빈과 갈등을 겪은 가운데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로운이 박은빈과 갈등을 겪었다.


이날 로운은 아이들을 풀어주는 대신 왕세자의 사서가 돼라고 지시한 아버지 정석조(배수빈 분)의 명에 따라 이휘의 사서가 됐다.

이튿날 사서 정지운을 본 왕세자 이휘는 "네가 어찌 여기 있는 것이냐. 다시 내 눈에 띄면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말을 잊었던 것이냐"라며 화를 냈다.

정지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띠며 "그럴 리 있겠습니까. 그러나 신하 된 자가 왕명을 거역할 수는 없는 법. 소신 전하의 교첩을 받고 저하의 시강을 책임지게 됐으니 그날의 실수는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뻔뻔하게 책을 폈다.


그길로 이휘는 혜종을 찾아가 "삼계방을 운영하며 여인들과 사대부를 유린했고 재물을 탐하며 궐에 은밀히 들어와 궁녀와 친분을 맺는다"라며 새로운 사서의 임명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혜종은 좌상이 직접 추천한 자라며 이휘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아버지 혜종이 자신의 청을 들어주지 않자 이휘는 정지운의 수업을 거부했다. 수업에 들어오지 않고 활쏘기를 하는 이휘에게 정지운은 "이유가 뭡니까. 저를 쫓아내려는 이유. 저는 저하의 스승입니다. 학문과 도의를 알려드릴 임무를 다하고자 하니 이제 서연에 임해 주시지요"라며 물었다.

이휘는 "우습군요. 학문은 모르겠으니 도의라는 것은 정 사수에게 배울 것이 없어 보이는데. 삼계방이라는 곳을 운영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를 만난 곳도 기방이었지요. 그런 곳에서 침이나 놓는 할량 같은 자가 제 아비의 뒷배로 서연관 자리에 오른 것이 부끄러운 만도 한데"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휘는 "하긴 세자의 스승이라는 자리가 탐날 만도 하겠지. 네 아비처럼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는 자로구나"라며 정지운의 아버지 정석조까지 욕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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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연모' 방송 화면
이에 정지운은 "그럼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나. 저랑 내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서 지면 제가 물러나죠. 단 제가 이기면 저와의 서연에 다시 나오시는 겁니다. 이번 회강에서 저를 포함한 모든 서연관에게 통자생(서연관이 성적을 매길 때 사용하던 성적표 중 가장 높은 것)을 받으세요"라고 내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휘는 "응할 생각이 없다"며 "네 목숨이라도 걸면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고 정지운은 과녁 앞에 섰다. 자신에게 화살을 겨누라는 것.

결국 이휘의 화살은 정지운을 비껴갔지만 정지운은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며 이휘의 스승이 되고자 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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