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첫 ACL 동해안 더비’ 포항 김기동, “경계 대상 1호는 홍명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0.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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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동해안 더비를 치르게 된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홍명보(울산현대) 감독을 꼽았다.

포항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치른다.


앞서 포항은 8강에서 만난 나고야 그램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한일전에 더불어 조별리그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줬다.

이젠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다. 동해안 더비가 ACL에서 펼쳐지는 건 처음이다. 아시아 무대에 동해안 더비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다.

경기 하루 전 선수단 대표 임상협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울산은 항상 좋은 팀이라 매 경기 어려움을 겪는다. 3차례 리그 경기에서 아직 이겨보지 못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신진호와 고영준이 나서지 못하지만 승리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울산과 전북과의 8강전은 어떻게 봤는지?

- 어느 팀이 잘하고 우리 팀에 맞는다는 생각보다는 울산이 조금 더 부담스러운 상대긴 하다. 동해안 더비기도 해서 준비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다만 울산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 전방으로 나가는 빌드업에 속도감이 있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 ACL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된 동해안 더비. 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인데?

- 이젠 어떤 경기보다도 동해안 더비에 대한 관심을 많이 두는 거 같다. 포항과 울산이 아닌 타지역에서 열리게 됐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아시아에 보여주면 위상이 더 높아질 거로 생각한다.

▶ 올 시즌 울산 상대 승리가 없다. 이번 경기를 앞둔 묘수가 있다면?

- 항상 경기하면 팬들이 울산만은 이겨달라고 하신다. 그동안 이기지 못해 죄송했다. 묘수라기보다는 내일 경기를 보면 포인트가 보일 거로 생각한다. 잘 준비했다.

▶ 리그와 ACL을 병행하는 일정인데 선수단에 당부한 내용이 있다면?

- 저녁 미팅을 잡아놨다. 나고야전을 시작으로 울산-인천으로 이어지는 일주일이 중요한 시기다. 다음까지 생각할 겨를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는 여건에 따라 변화를 주려고 한다.

▶ 나고야전에서 승리했지만, 실수가 잦은 모습도 있었는데?

- 15~20분 정도는 우리 페이스로 갔지만, 전반전에 패스 실수로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전에는 준비한 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쉬운 실수의 문제기 때문에 집중력을 키운다면 안 할 거로 생각한다. 경기의 한 장면일 뿐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 ACL에는 자존심뿐만 아니라 거액의 상금도 있다. 최종 목표는?

- 16강까지만 가보자고 생각하고 팀을 이끌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4강까지 왔다. 이렇게 온 이상 내일 경기 꼭 이겨서 한국을 대표해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

▶ 울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가 있다면?

- 최고는 홍명보 감독이지 않을까 한다. 경험도 많고 지략도 뛰어나다. 좋은 선수가 많기에 한 선수를 특정하기 보단 공격진의 바코, 이청용 등이 있다. 이동준이 나오지 않는 건 우리에 좋은 점이다. 어떻게 막을진 선수단과 다 이야기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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