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최정원 "무대 33년 차, 떨리지만 떨림이 사라지지 않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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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사진제공=신시컴퍼니


배우 최정원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 최정원, 조정근, 최명경, 박정자, 신현지 조안무, 조민영 음악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4년~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됐던 동명 영화가 원작.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소년 빌리 역에는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이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됐다. 개성 넘치는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현중, 나다움, 성주환, 임동빈이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했다.

또한 지난 시즌 함께했던 주요 배역인 미세스 윌킨슨 역의 최정원과 김영주, 빌리 아빠 역의 최명경, 빌리 할머니 역의 박정자, 홍윤희가 다시 돌아왔다.


이날 최정원은 "(빌리들이) 첫 무대 서서 떨린다고 했는데 저는 33년 됐는데도 떨린다. '후' 소리를 내어도 떨림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대 생활을 오래 해보니까 떨림이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3시간 동안 온전히 관객들에게 저희가 보여질 수 있는 에너지와 드라마를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떨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떨림이 귀하게 느껴지는 날이 올 것이다. 이번 빌리가 특별한 건 4명의 색이 달라서 매일 처음하는 공연처럼 느껴진다. 회차가 됐고, 한달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늘 첫 공연인 것처럼 하게 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2022년 2월 2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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