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성관계 요구 男배우, 실명 안 밝힌 이유 있었다"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0.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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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이재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허이재가 과거 유부남 남자 배우에게 성관계를 요구당했다고 폭로한 뒤의 이야기에 대해 전했다.

허이재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허이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허이재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끝까지 실명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실망한 분들도 계시고, 제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의심한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새벽 3시에 영상을 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상대 남자 배우에게 성관계를 요구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가, 네티즌들이 왜 해당 배우의 실명을 밝히지 않냐고 묻는 질문에 "제가 상대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소송문제 때문"이라며 "그때의 저는 어린 사회 초년생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녹음이나 녹취가 없다. 다만 저는 저에게 일어난 일 그대로를 최대한 순화해서 편집해 올린 것 뿐"이라고 말했다.

허이재는 "제가 한 이야기가 얼마나 조심스러운 말들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동안 연락주신 많은 기자분들과 방송 관계자분들, 걱정해주시는 지인 연락조차 다 피하고 있었다. 그때 받은 저의 상처들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다시 들추고 상대와 싸우는 고통을 재생산하기 무서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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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이재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나는 한창 활동할 때도 관련된 기사나 댓글들을 전혀 찾아보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는 하나하나 다 찾아봤다. 의외로 걱정해주고 용기를 주신 분들이 정말 많으셨다. 그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로 인해 억울하게 거론된 배우분께 전화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다. 용기 있게 싸우지 못한다고 겁 많은 제게 실망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오늘로써 그 사람과 관련된 언급이나 영상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앞으로 조금 더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나 콘텐츠로 돌아오겠다. 끝까지 영상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허이재는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과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에서 상대 남자 배우로부터 성관계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심한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남자 배우가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유부남이 배우라고 설명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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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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