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위하준 "외로웠다..이병헌과 호흡 영광"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10.03 11:46배우 위하준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에서 형사 준호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국내는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TV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 된지 2주가 훌쩍 지났지만 외신에서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는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 흥행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고 신기하기도 하다.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 예상을 못했다. 이 작품에 참여해서 영광이고 기쁘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위하준은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돌아다니지 않아서 아직 체감은 크게 못하지만, 인스타그램에 늘어난 팔로워 수 등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느낀다"라며 "준호가 분량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서사와 이야기 있었고, 벌어지는 사건을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매력있는 역할은 연기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극중 형사 역할을 맡은 위하준은 작품의 게임 참가자들과는 따로 연기하며 마스크맨과 함께 의상을 입고 주로 연기했다. 위하준은 "준호는 형을 찾아야 되기 때문에 긴장감 있는 느낌을 계속 가지고 연기했다. 대사에 나오는 톤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라고 연기에 있어서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시리즈 말미 준호가 찾던 형이 프런트맨이라는 것이 알려진 가운데, 배우 이병헌이 프런트맨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전했다. 위하준은 "이병헌 선배님이 형 역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직접 만나기 전까지 너무 설렜다. 함께 연기해서 영광이었다"라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현장에서 만나니 역시 대단하시더라. 눈빛과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저의 심장을 뛰게 했다. 촬영하고 현장에서 인사할 때도 친근감 있게 대해주셔서 감동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오징어 게임'에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준호는 주로 혼자 움직이며 연기했다. 위하준은 "매순간 외로웠다. 배우들과 호흡하며 추억도 쌓고 밥도 먹고 하고 싶었는데 거의 혼자 연기를 해야 했다. 혼자 그 씬을 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핑크색 작업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옷을 처음 입었을 때 핑크 안 어울리더라. 여름에 너무 더웠다"라고 미소지었다. 위하준은 "그 복장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니 제가 실제로 준호가 돼 잠입한 느낌이었다. 준호의 입장에서 늘 긴장하고 조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전작인 영화 '미드나이트'에서 연쇄살인마 도식을 연기던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에서는 형사를 연기하며 극과극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위하준은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진 두 캐릭터를 표현하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따. 위하준은 "저는 항상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크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으로 역할에 몰입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미드나이트'의 도식과 '오징어 게임'의 준호를 대립해서 봐주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저 또한 보람이 있다. 다른 작품을 소화 할 때도 제가 갖고 있는 것을 끌어내서 다른 인물로서 시청자,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밝혔다.
위하준은 두개의 역할 중 어떤 역할이 더 자신에게 맞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오징어 게임' 준호 역할이 저에게 더 맞다. 악역도 매력있지만, 정의감 있는 형사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저 또한 잘 맞았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이미지 잘 맞는 좋은 역할이라고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형사 역할을 맡은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만약 그가 '오징어 게임' 참가자가 된다면 어디까지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을 보며 목숨을 걸만큼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준호 입장에서도 현실에서 그런 입장에 처한다면 참가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라며 "만약 제가 참가했다면, 달고나 뽑기 빼고는 잘 했을 것 같다. 저는 섬세하지 못해서, 거기서는 탈락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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