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박해수 "욕을 더 듣고 싶지만, '미중년의 섹시함' 평가 기분 좋아"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9.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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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박해수(40)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평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해수는 2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극중 박해수는 상우 역을 맡았다. 상우는 증권회사 투자팀장으로 승승장구하다 잘못된 선택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에 앉아 게임에 참여하는 인물이다. 박해수는 상우를 통해 게임이 거듭될수록 숨겨져 있는 본성과 욕망을 드러내며, 작품 전체의 긴장감을 탄탄하게 유지했다.

이날 박해수는 "황동혁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신 건 저의 어떠한 면을 분명하게 보신 것 같다. 촬영 때 제게 중간 중간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 가끔 작품 이야기를 하면서 섭외한 이유에 대해 말씀을 안하시지만,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편집이 마무리 됐을 때 '조상우 캐릭터는 해수가 아니었으면 안 되는 캐릭터'라고 해주셔서 힘이 되고 삼사했다. 저도 모르는 제가 갖고 있는 모습이 있나 보다. 저도 계속해서 발견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진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사실 욕을 한 게 응원이다. 욕 먹으라고 만든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욕을 해서 너무 좋았다. 이런 인간상에 대해 욕을 해주는 건 좋은 거다. 조상우가 욕을 먹을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필요한 지점이 있다. 주변에서 많은 반응들이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욕을 더 많이 듣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수는 "촬영이 없을 때 평을 많이 찾아본다. 평가도 듣고 싶고, 많이 궁금해 하는 성격이라 찾아보기도 한다.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생각도 궁금하고, 제가 생각한 것과 보여지는 것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어서 많이 찾아본다. 현실적인 인물인 것 같다라는 평을 많이 봤다. 나 같아도 저럴 것 같다는 평도 있더라. 힘도 되고 공감해주신 부분들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그 중에서도 '미중년의 섹시함'이 기분 좋더라. 현실적인 연기에 대한 이야기와 공감에 대해 많은 평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지만, '중년의 섹시함'이 느껴진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또한 "피지컬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체육복이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잘 만들어주신 의상팀에게 감사드린다. 외국팬들이 해주는 저의 피지컬 칭찬을 더 아신다면 알려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은 국내는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TV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내 '오늘의 TOP 10' 1위에 랭크되기도.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83개국에서 TOP 3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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