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진기록! 친형에게 '홈런 한 방' 먹인 동생, 소감은?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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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브래들리 짐머가 2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경기 8회말에 친형 카일 짐머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뒤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에서 친형제 투·타 맞대결 희귀한 장면이 나왔다. 더구나 동생이 형을 상대로 홈런까지 때렸다. 형제 대결에서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4호 진기록이라고 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브래들리 짐머(29)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클리블랜드가 6-3으로 리드한 8회말, 캔자스시티가 카일 짐머(30)를 구원 투입하면서 형제 대결이 성사됐다. 브래들리는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카일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하지만 변화구는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브래들리의 스윙에 제대로 걸렸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브래들리의 시즌 8호 홈런이자 카일의 시즌 7호 피홈런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브래들리는 "기분이 묘하다. 형에게 홈런을 때렸다고 막 자랑스럽지만은 않다. 언젠가는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com은 "이전까지 형제 홈런은 1900년 이후 3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1904년, 1933년, 그리고 최근이 1975년이다. 46년 만에 나온 보기 드문 장면이다.

한편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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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짐머가 2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역투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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