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샘 29점' 女농구, 亞컵 1차전 뉴질랜드에 85-69 대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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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예선 1차전 뉴질랜드전에서 최다 득점을 만들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 최이샘. /사진=FIBA 제공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예선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뉴질랜드를 만나 압승을 거뒀다.

한국은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만나 85-69의 승리를 따냈다. FIBA 랭킹에서 한국이 19위, 뉴질랜드가 36위다. 랭킹 차이답게 한국이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결과도 대승이었다.


이번 아시아컵은 2022 FIBA 호주 여자농구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호주를 제외한 상위 3개국 안에 들어야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 인도, 일본과 함께 A조에 묶였다. 반대편 B조에는 중국, 호주, 대만, 필리핀이 속했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2~3위가 6강을 치러 최종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려면 첫 경기 뉴질랜드전이 중요했다. '대들보' 박지수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한 부분이 걸리기는 했다. 그래도 첫 경기 승리는 문제가 없었다. 전주원 전 감독에 이어 여자농구 대표팀을 맡은 정선민 감독도 데뷔전에서 기분 좋게 웃었다.

최이샘이 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박혜진이 2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단비도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강이슬도 8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3점슛 13개를 퍼붓는 등 외곽 화력에서 한국이 뉴질랜드를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는 37-41로 뒤졌으나 3점슛이 있어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1쿼터 초반 뉴질랜드에게 흐름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쿼터 중반 박혜진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강이슬과 김단비, 최이샘 등이 꾸준히 점수를 만들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도 한국의 리드가 계속됐다. 배혜윤, 최이샘의 득점에 강이슬의 외곽포가 터졌다. 김단비-박혜진까지 점수를 쌓으면서 전반을 46-38로 8점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박혜진-최이샘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리드를 더 벌렸다. 10점 이상 앞섰다. 4쿼터 들어 박지현까지 외곽에서 슛을 적중시켰고, 뉴질랜드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결과는 완승이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28일 FIBA 랭킹 70위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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