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홍천기' 방송화면 캡처 |
2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홍천기(김유정 분) 아버지 홍은오(최광일 분)가 주향대군(곽시양 분)을 위협했다.
이날 홍은오는 광증으로 발작했다. 홍천기는 "주향대군 나으리. 제 아비입니다. 정신이 온전치 않아 생긴 일이니 한 번만 아량을 베풀어주십시오. 송구합니다"고 잘못을 빌었다.
양명대군(공명 분)이 주향대군을 말리자 주향대군은 "매죽헌의 주인답게 처신을 똑바로 하거라"라고 말린 후 홍천기에게 "네 죽을 죄라는 것은 알고 있느냐"라며 "아비의 잘못을 알고 있다면 아비의 죄를 대신하는 것 또한 자식의 도리겠지"라며 대신 죄를 받기를 요구했다.
홍천기는 "예. 대군 나으리. 어떠한 벌이라도 소인이 달게 받겠습니다"며 받아들였다.
그때 하람(안효섭 분)은 "재주가 용해 너의 그림을 300석이라는 큰 값에 샀더니 이리 분수도 모르다니"라며 끼어들었다.
하람은 양명대군에게 "양명대군 나으리. 저는 이 미천한 아비를 가진 아이에게 쌀 삼백석을 줄 수 없습니다. 허나 이미 제 손을 떠난 재물을 가져올 수 없는 일"라고 한 후 주향대군에게 "주향대군 나으리. 제가 눈이 멀어 좋은 화공과 어리석고 미천한 화공을 구분하지 못하여 졸지에 주향대군 나으리의 심기를 어지럽혔으니 쌀 삼백석을 주향대군 나으리께 사죄의 의미로 드리고 싶습니다"고 했다.
주향대군은 이를 받아들였고 홍천기는 목숨을 구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