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위기 팀들의 '대반란', 서울·성남 나란히 이겼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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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영욱(맨 오른쪽)이 19일 수원FC전에서 킥오프 55초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강등 위기에 몰렸던 FC서울과 성남FC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42일, 성남은 36일 만의 승리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킥오프 55초 만에 나상호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서울은 전반 9분 나상호의 추가골까지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서울은 수원FC의 거센 공세에 맞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무릴로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결국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서울이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달 8일 광주FC전 1-0 승리 이후 42일 만이자 8경기 만이다. 광주전 승리 이후 서울은 2무5패로 끝없이 추락하며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서울은 승점 29(7승8무14패)를 기록, 강원FC(승점 27)를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다만 최하위로 떨어진 강원은 서울보다 4경기 덜 치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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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2경기 만에 서울에 승리를 안긴 안익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진섭 감독이 물러나고 새롭게 서울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은 부임 2경기 만에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지난 성남전에 이어 부임 후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서울 원정길에서 패배한 수원FC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에 마침표가 찍혔다. 승점은 41(11승8무10패)로 4위에 머물렀다.

앞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또 다른 강등 위기 팀이었던 성남의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성남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 뮬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8일 수원삼성전 2-1 승리 이후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빠져 있던 성남은 7경기 만이자 36일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승점은 31(7승10무12패)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광주(승점28)을 끌어내리고 9위까지 올라섰다. 6경기 연속 무승이던 흐름도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인천은 최근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시즌 첫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36(10승6무12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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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는 성남FC 뮬리치(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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