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유격수 드디어 탄생하나, 정근우 이후 14년 암흑기가 끝난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9.17 12:03 / 조회 :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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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사진=OSEN
SSG 랜더스가 창단 첫 3할 유격수를 배출할 기세다. 전신 SK 와이번스까지 합치면 14년 만에 나올 기록이다. 주인공은 프로 5년차 박성한(23)이다.

박성한은 효천고를 졸업하고 SK(현 SSG)의 2017년 2차 라운드(전체 1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지명 당시 수비력을 높게 평가받아 선택을 받았었다. SSG는 박성현을 차세대 유격수로 키우고자 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2017년 2경기, 2018년 42경기에 출장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입대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 달라졌다.

상무에서 꾸준히 경기를 뛴 것이 효과를 봤다. 그렇게 김원형(49) 감독의 눈에 들었고,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초 김원형 감독은 김성현과 박성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시키려는 게획을 잡았다. 하지만 박성한이 감독의 생각을 바꿨고, 시즌 시작과 함께 중용됐다. 물론 시즌 초반에는 실책이 자주 나오긴 했지만 꾸준한 기회 속에 박성한은 안정감을 되찾았고, 공격력에서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전반기 72경기서 타율 0.277 1홈런 22타점을 기록했던 박성한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에 눈을 뜬 모양새였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더니 8월 15일 KIA전부터 24일 삼성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타율을 점점 올려가던 박성한은 9월 1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마침내 타율 3할을 찍게 된다. 당시 박성한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후 잠시 2할 9푼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금방 3할에 복귀했다. 9월 11일 KT전 이후 6경기째 3할대를 유지 중이다. 16일까지 박성한은 타율 0.309를 기록하고 있다.

SSG는 110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경기는 34경기다. 3할을 유지하면서 박성한이 규정 타석(446타석)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121타석이 필요하다. 매 경기 4타석을 소화해야 가능하다. 연장전이 그대로 시행됐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었다. 더블헤더도 남아있어 불투명하지만 박성한이 꾸준히 출장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상위타선에 배치되는 것도 좋은 시나리오 중 하나다.

전신 SK를 통틀어 SSG가 3할 유격수를 배출한 것은 2000년과 2001년 외국인 타자 틸슨 브리또(50), 2007년 정근우 이후 끊겼다. 박성한이 3할을 만들어낸다면 14년 만에 나오는 기록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3할 유격수 탄생도 SSG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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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수비하고 있는 박성한./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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