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타임' NC, 100순위에 서준교를 택한 진짜 이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14 05:03 /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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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마지막 10라운드에 지명한 김해고 내야수 서준교. 이번 신인 드래프트 마지막 순위인 전체 100순위 지명자가 됐다.
NC 다이노스가 2022년 신인 지명을 마쳤다. 10번째 순번으로 선수를 선택해야 했다. 쉽지 않았다. 나름대로 최상의 결정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11번째 선택이 눈길을 끈다. 최선의 선택이 필수지만, 마지막에는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을 했다.

NC는 13일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준혁(율곡고 투수), 박동수(고려대 투수), 김녹원(광주일고 투수), 조효원(원광대 내야수), 이한(유신고 내야수), 임지민(강원고 투수), 이주형(충암고 투수), 이현우(배명고 투수), 오승택(동아대 외야수), 조민석(원광대 투수), 서준교(김해고 내야수)를 뽑았다.

기본적으로 10명을 뽑지만, 롯데에 강윤구를 주면서 받아왔던 4라운드 지명권이 있었고, 이 카드로 4라운드에서 이한과 조효원 2명을 픽 했다. 총 11명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했고, 당연히 이번 신인 지명에는 불리했다. 10번째 순번이었기 때문이다. 'Z'자 형태 지명이기에 10순위 다음이 20순위, 다음이 30순위 이런식이었다. 확실히 불리하다. 이에 콘셉트를 잡고 들어갔다.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다.

민동근 스카우트팀장은 지명을 마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10순위이다 보니 앞에서 좋은 선수가 많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우승을 해서 그런 것 아닌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 투수 보강에 초점을 맞추되, 고졸-대졸 무관하게 좋은 선수를 뽑을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이준혁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2라운드 20순위에 대졸 박동수를 뽑은 것은 의외라면 의외였다. 대학 투수 가운데 랭킹 1위로 꼽힌 자원. NC가 택하지 않았다면 3라운드에서 어느 팀이든 데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에 이른 타이밍에 권리를 썼다. 이외에 투수를 중점적으로 뽑으면서 내외야에 필요한 자원들을 품었다.

그리고 10순위. 김해고 내야수 서준교를 택했다. 이 선수를 뽑기 전에 타임을 불렀다. 이날 드래프트 6번째 타임이었다. 신중한 선택을 위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타임을 요청한 NC다. 마지막 순번까지도 고심했다. 이유가 있었다.

민 팀장은 "100순위였지만, 내부적으로 뽑고 싶은 선수가 많았다. 여러 선택지가 있었고, 마지막까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물이 서준교다.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연고 선수'라는 점이다.

2022년 NC의 1차 지명자는 마산용마고 포수 박성재다. 그런데 서준교도 후보였다. 이 점이 NC를 움직였다. 민 팀장은 "제일 마지막 타임이 가장 어려웠다. 모든 선수들이 '내가 아닐까' 기대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특히나 서준교는 우리 1차 지명 후보였다. 그래서 팀의 의견을 모아서 최종적으로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준교는 매년 성장한 자원이다. 2019년 타율 0.170이 전부였지만, 2020년에는 타율 0.269를 쳤다. 거의 1할이 뛰었다. 올해는 13경기에서 타율 0.318, 2홈런 16타점을 생산했다. 삼진 4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을 8개나 골라냈다.

보유한 실력에 더해 1차 지명 후보였다는 점까지 감안해 서준교를 마지막 100번째로 선택했다. 전국 지명이기에 뽑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최우선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100순위지만, NC 입장에서는 뽑을 수 있는 선수 딱 11명 가운데 1명이다. 허투루 쓸 수 없는 한 자리. 이 선택권을 서준교에게 썼다. 연고지명 대상자였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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