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1.5 '놀면뭐하니+', 유재석 '잇몸 웃음'이 만개했다[★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9.10 09:00 / 조회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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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무도'가 있는데!

참 그리웠다. '놀면 뭐하니?'가 '무한도전' 멤버들의 의기투합으로 '꿀 재미'를 찾았다. 허전했던 공간감이 이제야 안정을 찾고 채워지는 듯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가 '무한도전'(이하 '무도') 시즌 1.5, 스핀오프 격으로 변화를 꾀했다. 정식 명칭은 '놀면 뭐하니?+(플러스)'. 현재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의 재회로 '무도'인 듯 '무도' 아닌 '무도' 같은 광경을 보여주는데, 그 조심스런 텐션이 오히려 간질간질한 재미를 준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본격적으로 '무도2'가 돌아왔다!"라고 말하진 않았다. 노홍철, 정형돈의 합류 불발, 박명수, 양세형의 기존 스케줄 문제 때문에 일단 정준하, 하하, 황광희, 조세호가 '패밀리십'을 만들어 기존 '놀면 뭐하니?'의 단독 출연자 유재석의 '유(YOO)니버스' 세계관에 합류하는 그림이 됐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탁구선수 신유빈과 7년 만의 만남에서 '라켓 중년단'으로 특유의 하찮은 몸개그를 재현, 오랜만에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 시절을 회상케 했다. 이어진 '10분 내로', '제1회 장학퀴즈' 특집은 '무도'의 깜짝 카메라, 대환장 노브레인 배틀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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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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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김태호PD와 유재석이 그동안 가장 우려한 게 기시감과 예전만한 못한 재미였을 터. 그런데 이 '무도'의 재현이 다시 봐도 웃음 빵빵 터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정준하의 억울한 표정, 유재석과 하하의 깐족거림이 티키타카로 쉴 새 없이 오가 지루할 틈이 없다. '무도' 때 잡힌 캐릭터성이 여전히 유효해 '구관이 명관'이었다.

조세호가 유재석에 대해 "저희랑 있을 때 가장 신난다더라"라고 말한 것처럼 유재석의 찐 웃음도 더 많아졌다. '놀뭐' 2년간 홀로 수많은 부캐로 변신하며 힘에 부쳤던 유재석이 '무도' 멤버들과 패밀리십을 갖고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변화는 또 한 번 있을 예정이다. 김태호PD가 올해 12월까지 '놀뭐' 연출을 맡고 MBC를 퇴사하기로 결정한 것. 이후 '놀뭐'는 그동안 함께 연출해 온 후배 PD들이 바통을 물려 받기로 돼 있다. 현재 바뀐 '놀뭐+'가 새로운 PD와의 만남으로 또 다른 구색을 갖추게 될 지 모를 일인데, 올드 앤 뉴의 결합이 '무도'의 재해석, 새로운 시너지를 낼 지도 지켜보게 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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