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논란' 톱배우, 이번엔 세금 탈세..539억 벌금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8.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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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조미), 정솽 /AFPBBNews=뉴스1, 웨이보


중국 배우 자오웨이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 대리모 논란이 일었던 정솽은 탈세 의혹이 제기됐고, 세금을 지불했다.

지난 27일 중국 매체 환구시보, 시나연예 등에 따르면 드라마 '황제의 딸' 제비 역 조미로 잘 알려진 자오웨이가 출연한 작품 속에서 그의 이름이 삭제됐다.


자오웨이가 출연한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뮬란' 등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웹사이트에서 해시태그와 검색어가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자오웨이와 절친이었던 톱배우도 자신의 SNS인 웨이보에서 함께 찍은 사진 및 글을 삭제했다.

이같은 조치가 내려진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오웨이는 지난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됐다. 이에 당국은 5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 금지 제재를 내렸다.

일각에서는 자오웨이가 2014년 알리바바 계열인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수천억 원의 평가차익을 낸 바. 최근 당국에서 알리바바와 관련된 인물을 색출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대리모 논란으로 방송 금지를 당한 정솽은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 소득 1억 9100만 위안(한화 344억 원)을 신고하지 않았고, 4526만 위안(한화 81억 원)의 세금을 탈루했으며 2652만 위안(한화 47억 원)의 세금을 덜 납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솽의 탈세 의혹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전 애인이자 프로듀서인 장헝의 주장으로부터 제기됐다. 장헝은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주연으로 출연해 1억 6000만 위안(한화 288억 원)을 받았지만, 출연료를 대폭 줄인 이중계약서를 써서 탈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무국은 정솽에게 추징금과 벌금 등 총 2억 9900만 위안(539억 원)을 부과했다. 정솽 측은 규정된 기한 내에 모든 세금과 연체료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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