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할 이유 無"..'더 로드' 지진희·윤세아·김혜은, 치열한 미스터리 펼친다[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8.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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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지진희, 김혜은이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수목극 '더 로드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08.04
볼 수 밖에 없는 조합이 등장했다. '더 로드' 배우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이 환상의 연기 호흡으로 안방극장을 저격한다.

4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노원 감독,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이 참석했다.


'더 로드: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노원 감독은 "연출을 맡게 돼 영광이다. 연출은 기본적으로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협업하고 연결고리에 있는 사람인 거 같다. 뛰어난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이 모였다. 어디가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과 일해 영광이다.

미스터리 장르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미스터리 장르를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을 거란 마음이 있어서 연출하게 됐다. 미스터리는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다"라며 "진실이라는 게 범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일이 벌어졌나 등을 밝히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진짜 그 사람의 마음 속 진실은 무엇일까, 이 사람이 살아온 삶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를 찾아가는 것도 비밀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걸 보여주는 넓은 의미의 미스터리를 풀어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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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김혜은이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수목극 '더 로드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08.04
'더 로드: 1의 비극'은 일본 작가 노리즈키 린타로의 장편 소설 '1의 비극'을 원작으로 뒀다. 분명 일본 원작을 한국 드라마화 시키면서 여러 차이점이 생겼을 터.

김 감독은 "일본은 마르지 않는 시청층이 있더라. 철저하게 트릭을 풀어가는 걸 재밌어하는 층이 있다. 그래서 할 수 잇는 작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좁은 시청층을 두고 드라마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고, 이 사람의 진실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 로드'란 말 자체가 어떤 길로 가느냐,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선택들의 총합이 우리 자신이고 인생이다. 길이란 게 그렇지 않나. 입구에 들어서고 저 끝에 길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 끝까지 가다 보면 정해진 결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게 인생의 메타포일 거 같다"라며 "잘못된 선택을 했을때 뒤집어 엎거나 길 밖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선택도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모든 드라마 속 인물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혜은은 '로드'에 대해 "처음엔 구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늘 옳은 선택만 하지 않는다. 잘못된 길로 갈 때 빨리 돌이키느냐가 중요한데 우리 드라마에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이 나온다"라며 "일을 하다보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고백하는 게 쉽지 않다. 생각해보니 나에게로 가는 길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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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지진희가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수목극 '더 로드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08.04
지진희는 국민 앵커 백수현 역을 맡았다. 백수현은 특종 보도를 앞두고 아들이 유괴당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진범을 쫓는다.

그는 "거의 밖을 뛰돈다. 안에만 있는 줄 알았다. 보는 내내 재미있을 것. 국민 앵커가 당하는 모습을 보면 희열도 느낄 것이다. 당했지만 나 또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앵커 역할이어서 뉴스를 진행하지만 많진 않다. 고민을 했다. 앵커라면 기존 고정관념이 있는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질감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앵커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윤세아는 백수현의 아내 서은수 역을, 김혜은은 심야 뉴스 아나운서 차서영이 된다. 세 사람은 저마다 비밀과 욕망을 갖고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다.

윤세아는 "그간 어마어마한 배경을 가진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전엔 가업을 이어 가기 위해 선택하는 인물이라면 이번엔 물욕이 없다. 헌신하는 캐릭터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읽고 짜릿했고 지진희, 김혜은이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꼭 해야만 하는 작품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은은 "원래 내 꿈이 아나운서였다. 사실은 앵커를 꿈꿨지만 기상캐스트를 하다가 뒤늦게 연기했다. '더 로드'는 꿈을 이뤄준 작품이다"라며 "하고 싶은 뉴스를 마음껏 해주는 드라마고 보도국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치열함이나 특종에 대한 욕심들이 우리 드라마에선 욕망으로 직결돼 있다. 이게 굉장히 볼만 하고 일하는 우리에게도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더라"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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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지진희가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수목극 '더 로드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08.04
김 감독은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외 천호진, 안내상 등 배우들에 대해 "다들 익숙한 이미지가 있다. 의외의 모습을 기대했고 너무 잘해주더라. 의외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진희는 천호진을 꼽으며 "우리 작품에 애정이 있는 거 같다. 많은 제안이 있었고 이런 게 좋게 표현됐다. 이런 부분을 갈구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세아는 "(천호진이) 호랑이 같은 눈빛 속에 잔잔함을 품고 있다. 서은수 역할로서 아버지를 봤을 땐 두려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동의 연속이다. 천호진 선생님, 지진희 선배님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불기둥 사이에서 재가 된 느낌이다. 타버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은은 안내상에 대해 "선배님과 부부로 살면서 란제리를 입고 애교떠는 장면도 있었다. 그렇게 부부연을 맺었고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에선 영적으로 만났다. 우리는 굉장히 밀접한 연기를 했고 이번엔 부부지간이다. 이것도 보통 부부가 아니다"라고 약간의 스포일러를 밝혔다.

끝으로 지진희는 "우리는 깊고 대립각이 있어서 즐기지 못한다. 그런데 현장에서 장면이 끝나면 재미있다. 이걸 방송에서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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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수목극 '더 로드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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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지진희, 김혜은이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수목극 '더 로드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1.08.04
한편 '더 로드: 1의 비극'은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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