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올림픽 4강' 한국 女배, 세계 4위 터키 꺾었다... 김연경 28득점 [도쿄올림픽]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8.04 11:37 / 조회 :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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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오지영, 박정아, 김연경/사진=뉴스1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터키를 물리치고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8강전에서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5-13)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A조 3위(3승 2패 승점 7점)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추첨을 통해 B조 3위 터키를 만났다. 세계랭킹 13위의 한국은 4위 터키를 상대로 통산 2승 7패로 밀리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었다.

1세트부터 터키가 자신들의 장점을 잘 살렸다. 센터 제흐라 귀네슈의 속공, 레프트 한데 발라딘의 블로킹을 비롯해 서브 에이스도 초반부터 2개가 들어갔다. 세터 찬수 오즈베이의 외발 이동 토스에 이은 득점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았다. 센터 양효진이 속공 득점으로 만회했고, 박정아도 일본전 5세트 때 좋은 경기력을 초반부터 보여줬다.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9-9 동점을 만들고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 양효진 단독 블로킹으로 따낸 13점까진 좋았다.

그러나 터키가 다양한 공격 루트로 고른 득점을 보였고 한국은 결국 17-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터키의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든 한국은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4-2로 앞서 갔다. 이후 박정아,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고,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11점째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터키은 타임 아웃을 신청했으나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터키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 차를 계속 벌려나갔고 김연경은 연속 2득점으로 2세트를 25-17로 가져왔다.

3세트 역시 한국이 6-2로 리드를 잡았지만, 실책을 주고 받으면서 24-24 듀스까지 접전을 펼쳤다. 주심의 아쉬운 캐치볼 판정도 있었지만, 26-26에서 박정아가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며 '클러치박'이란 별명이 왜 붙었는지를 제대로 알렸다.

4세트에서는 터키의 쌍포가 불을 뿜었고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8-25로 내줬고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초반 터키가 한국의 블로킹을 연속해 뚫어내면서 5-7까지 몰렸으나,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통하면서 7-7 동점을 가져왔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3연속 득점으로 12-10을 만들면서 경기의 균열을 만들었고, 14-13에서 나온 마지막 매치 포인트도 자신이 해결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하며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해냈고, 박정아는 16득점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포인트를 따내면서 2016 리우 올림픽의 아쉬움을 달랬다. 센터 양효진 역시 블로킹 6득점을 포함 11득점을 하면서 터키의 매서운 공격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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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터키를 상대로 2세트를 가져온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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