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의 뮤지션' 니브의 새출발 "빈티지 감성 담았죠"[★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7.30 12:00 / 조회 :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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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줌바스뮤직그룹
미국 데뷔 이후 엠넷 '슈퍼스타K6' 톱11 출신이라는 이력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션의 뮤지션' 니브(Nive)가 이제 한국에서 정식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다. 니브는 최근 서울 서초구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 'Broken Kaleidoscope'(브로큰 컬레이도스코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가수로서 첫 발을 떼는 소회 등에 대해 직접 전했다.

니브는 지난 27일 자신의 첫 번째 미니앨범 'Broken Kaleidoscope'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부서진 감정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거울'이라는 의미를 가진 만화경(Kaleidoscope)이라는 단어 앞에 부서진(Broken)이라는 뜻을 덧붙여 완성한 앨범.

니브는 'Broken Kaleidoscope'에 대해 "내 개인 소장용 다이어리와 같다. 나만 본 일기장을 다른 이들에게 공개하려고 하기에 긴장이 되는 것"이라고 먼저 소개했다.

"장르로는 팝 록 빈티지 발라드가 다 섞였고 수록곡 중에서는 5번 트랙 'To: My Dear Friend' 같은 경우가 1980년대 감성이 들어 있는, 폴킴 스타일의 대중적인 발라드를 약간 비틀었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빈티지한 옛것의 감성이 들어있기도 하죠. 인위적이지 않은 게 저만의 매력이라는 생각도 해요. 하하. 적어도 앨범을 만들거나 곡을 쓸 때는 대중성이나 트렌드에 대한 고민도 하는데요. 대중 가수로서 의무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솔직히 이 비중을 조금은 줄여보려고 했어요. 제 스스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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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줌바스뮤직그룹
니브는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을 대중에 내놓는 것에 대해 "살 떨린다. 걱정도 되고 후련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니브는 지난 2018년 미국에서 디지털 싱글 'Getaway'로 데뷔한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K팝 인기 아티스트들의 주요 활동 넘버들을 직접 프로듀싱한 이력으로도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니브는 샘김(Sam Kim) 'Like a Fool', 헤이즈 '2easy', 폴킴 '나의 봄의 이유', HYNN(박혜원) '아무렇지 않게, 안녕', 엑소 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 NCT U 'My Everything' 등을 작업하며 시선을 모았다.

니브는 이민 1세대 가정에서 자란 유학파 출신으로 중학교는 호주에서 지냈고 이후 고등학교 때부터 뉴욕과 뉴저지에서 생활했고 대학교에서는 클라리넷을 전공했는데 정명훈 지휘자의 모교로 잘 알려진 매네스 대학 음악학교에서 공부를 하다 팝 음악에 뜻을 두고 한국행을 결정, '슈퍼스타K6'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자신을 처음으로 알렸다.

당시 브라이언박으로 출연했던 니브는 톱3 곽진언 김필 임도혁과 볼빨간사춘기 그렉 등 여러모로 다수의 화제성 높은 참가자들이 등장한 시즌이었던 '슈퍼스타K6'에서 생방송 무대까지 진출하며 자신의 음악 실력에 대한 의지가 통했음을 나름대로 입증했다.

"대학교를 계속 다녔다면 대학원까지 갔을 것이고 거기서도 클라리넷만 할 것 같아서요. 노래도 해보고 싶었고 음악도 좋아해서 1년 휴학계를 냈고요. 이후 유튜브 영상에 제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렸는데 '슈퍼스타K6' 제작진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출연도 하게 됐고 어쩌다가 예선도 통과하고 생방송 무대까지 가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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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줌바스뮤직그룹
"음악에 점수를 매기고 등급을 매기는 것을 사실 잘 모르고 출연한 것이었고요. 저는 그저 음악을 좋아해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건데 경쟁을 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간절한 분들이 많았다는 걸 느꼈고 문화충격을 받기도 했어요. 뮤지션의 자아가 형성되기 전에 (경쟁 속에서) 극한의 상황에 몰리니 스스로 가치관의 혼동도 왔고요. '(언젠가는) 떨어지겠지' 라는 생각만 했는데 생방송까지 가게 됐어요."

니브(Nive)라는 활동 이름이 가진 의미에 대해서도 물었다. 니브는 자신의 작곡자 이름이 지수박으로 등록돼 있으며 오히려 '슈퍼스타K6' 때의 브라이언박을 모르는 팬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나이브라고도 발음해야 하는데 니브로 결정을 했고요. Nive라는 단어의 의미가 '쿨하지 않아도 쿨하다'라는 뜻인데요. 미국 사투리 사전에도 있는 단어이고요. 어떻게 보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쿨하다고 생각하고 살지 않았고 쿨한 멋진 사람이 아니었어요. 제가 막 인기가 많다거나 패션 등에 관심 많거나 그러지는 않아서 스스로도 '멋있는 사람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며 살다가 음악을 접한 이후 (설사 내가) 그런 매력이 있지 않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쿨한 면모와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 이 단어를 발견하게 됐고 아티스트로서 이름을 찾던 시기에 이 이름을 제 활동명으로 하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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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줌바스뮤직그룹


싱어송라이터로서 뜻도 예전에는 없었다고도 말한 니브는 "솔직히 음악이 좋았지만 업으로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도 덧붙였다.

"예전에는 (제 미래에 대해) 음악 선생님을 생각했었는데 자연스럽게 바뀌었어요. 제 마음 한켠에 (가수로서 활동에 대한)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음악 천재나 영재도 아니고 노래도 잘한다고 생각을 안 하는데도 그런 무언가를 발굴하시는 분들께서 제게 관심을 가져주면서 '내가 할 수가 있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어요."

이와 함께 니브에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일단 앨범의 성적에 대한 생각은 안하려고 해요. 하하. 지금이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많을 시기라 이를 분출할 곳도 없을 텐데 이 앨범이 시원한 느낌으로서 해소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가수든 프로듀싱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요. 어떤 역할이 됐든 밸런스를 잡고 가려고 해요."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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