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몰상식한 관광객에 일침 "자유와 책임감 균형잡길" [전문]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7.27 14:52
  • 글자크기조절
image
허지웅 작가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N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모르파티'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가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자랑스러운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송인 허지웅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관광객들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호테우 해변은 경관이 아름답고 공항에서도 가까워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말 등대로 유명한 곳,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틀 전 이른 아침에 지역 주민이 해변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제가 알고 있던 그 해변이 아니더라. 모래반 쓰레기 반이었다"며 "제주의 거리 두기 3단계 조치 이후 밤늦게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못하게 되자 관광객들이 해변으로 몰려 벌어진 일이었다. 밤새 놀고 해변에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간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고 지역 주민들이 대신 해변을 청소하고 있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해변으로 몰리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가로등을 꺼버렸지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행정 명령을 발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가운데 어느 것도 서로에 우선하거나 우월하지 않다. 자유라고 말하고 싶을 때 책임감을 떠올리고, 책임감을 권하고 싶을 때 자유를 염려하는내 안의 균형감각을 찾을 때 이 길고 긴 방역 위기의 터널에도 비로소 끝이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라고 책임감있는 태도를 강조했다.


한편, 허지웅은 SBS 러브FM '허지웅쇼'를 진행 중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